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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23세(10.11)

요한 23세(10.11)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요한 23세 (John XXIII)
축일 10월 11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교황
활동지역
활동연도 1881-1963년
같은이름 얀, 요안네스, 요한네스, 이반, 장, 쟝, 조반니, 조안네스, 조한네스, 존, 죤, 지오반니, 한스, 후안
성인 기본정보

   교황 성 요한네스 23세(Joannes XXIII, 또는 요한 23세)는 1881년 11월 25일 이탈리아 베르가모(Bergamo)에서 12km 떨어진 소토 일몬테(Sotto il Monte)에서 가난한 농부인 조반니 론칼리(Giovanni Roncalli)의 14명의 자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안젤로 주세페 론칼리(Angelo Giuseppe Roncalli)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제상을 가난한 이들에게 봉사하는 것으로 정하였다. 그는 베르가모 신학교에 입학하여 2년 동안 교육을 받고 로마의 성 아폴리나레 대학(San Apollinare Institute)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곳에서 신학 공부를 하던 중, 1902년 10월 영성 지도자인 구속주회의 프란체스코 피토키(Francesco Pitocchi) 신부를 만나면서 “하느님은 모든 것이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Dio tutto, io sono nulla)라는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명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1904년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나서 사제품을 받은 그는 다음 해에 베르가모의 테데스키(Giacomo Maria Radini Tedeschi) 주교의 비서로 임명되어 1914년 주교가 선종할 때까지 그의 곁에 머물렀다. 교구장 비서로 일하면서 그는 교구사와 신학 연구에도 몰두하였다. 암브로시오 도서관에서의 연구 작업은 후에 교황 비오 11세(Pius XI)가 된 라티(Ambrogio Damiano Achille Ratti) 추기경과의 만남을 갖게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의무병으로 그리고 후에는 군종 신부로 군 복무를 했다. 전쟁이 끝난 후 1921년 교황 베네딕토 15세(Benedictus XV)는 그를 포교성성(현 인류 복음화성)의 이탈리아 책임자로 임명하였다. 그는 이어 1925년 아레오폴리스(Areopolis)의 명의 주교로 품을 받고 불가리아 감목대리로 파견되었다. 1935년 대주교로 승품된 그는 그리스와 터키 주재 교황 사절로 이스탄불에서 근무했다. 그는 교황청에 대해 적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터키 정부의 각료들과 우정을 맺으며 동방 교회 신자들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힘쓰며 교회 일치의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군에 점령당한 그리스에 대한 도움과 유대인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독일군이 프랑스에서 철수한 1944년 12월 22일부터 파리 주재 교황청 대사로 임명된 그는 프랑스 교회의 쇄신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는 1953년 1월 12일에는 추기경으로 서임된 후 1월 15일 베네치아의 총대주교로 임명되었다. 교황 비오 12세(Pius XII)의 선종으로 1958년 10월 25-28일 개최된 교황 선거에서 그는 7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교황으로서 요한 23세라는 이름을 선택한 그는 11월 4일 즉위식을 거행하면서 좋은 목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겠다는 희망을 피력하였다. 우선 교황이 된 후 처음으로 개최한 추기경 회의에서 추기경 숫자를 70명으로 제한하는, 식스토 5세(Sixtus V) 교황 때부터 내려오던 규정을 폐지하였다. 1958년 12월 23명의 추기경을 새로 임명했는데, 그중에는 밀라노(Milano) 교구장으로 후에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 5월 29일)가 되는 조반니 바티스타 몬티니(Giovanni Battista Montini)도 포함되어 있었다. 1962년까지 그가 임명한 추기경은 모두 87명으로 늘어났다.

   1959년 1월 25일 교황 성 요한 23세는 추기경들에게 로마 교구 시노드 개최, 공의회 개최, 교회법전 개정 등 세 가지 계획을 선언하였다. 로마 교구 시노드는 1960년 1월 24~31일까지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개최되었다. 1962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최는 교황 성 요한 23세의 업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며, 이 공의회를 통해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치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교회의 생활을 쇄신하고 그 가르침과 조직을 현대에 맞도록 개혁한다는 취지를 분명히 했다.

   그 밖의 괄목할 만한 개혁으로는 그리스 멜키트파(Melchites) 총대주교 막시모스 4세(Maximos IV)의 호소를 받아들여 비잔틴 전례에서 모국어 사용을 허가하는 한편, 미사 경본과 시간 전례(성무일도)에 대한 새로운 예식 규정을 인가하고(1960년), 미사 통상문의 감사 기도 제1 양식(로마 전문)에 성 요셉(Josephus)의 이름을 삽입했으며(1962년), 교회법전 개정을 위한 교황청 위원회를 구성한 일(1963년)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1960년 교회 일치를 위한 그리스도교 일치 사무국을 신설하고 이듬해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처음으로 로마 가톨릭의 대표가 참가하였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도 비가톨릭 인사들을 참관인으로 초대하는 등 일련의 쇄신 작업이 이어졌다. 그는 또한 회칙 “어머니와 교사”(Mater et Magistra, 1961년 5월 15일)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사회 가르침을 쇄신하고,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 1963년 4월 11일)를 통해 세상의 평화를 위해 온 인류가 함께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1963년 5월 22일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마지막 인사와 함께 축복을 준 교황 성 요한 23세는 성령 강림 대축일이었던 6월 3일 선종하였다. 그의 유해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장되었다. 5년도 채 안 된 재임 동안 성 요한 23세 교황은 인류를 향해 열려 있는 교회가 되도록 가톨릭교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좋으신(착한) 교황’(papa buono)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그는 교황 성 바오로 6세에 의해 시복 소송이 시작되어, 2000년 9월 3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 10월 22일)에 의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시복되었다. 그리고 2014년 4월 27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부활 제2주일)에 프란치스코(Franciscus) 교황에 의해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함께 시성되어 성인품에 올랐다. 교황청 시성성은 성 요한 23세 교황이 시성을 위해 필요한 두 번째 기적 심사 없이 시성될 수 있는 거룩한 인물이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한 공로를 인정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시성 승인을 받았다. 성 요한 23세 교황의 축일은 일반적 관례에 따라 선종한 날인 6월 3일에 기념하다가 시성식과 함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개막일인 10월 11일로 변경하여 기념하고 있다.♣

참고자료

  • 그렉 토빈 저, 허종열 역, 요한 23세 성인 교황, 서울(가톨릭출판사), 2014년.
  • 김민수 저, 아홉 성자의 선교 이야기 - '시대를 쇄신한 평화의 순례자 : 교황 요한 23세', 서울(평사리), 2009년, 105-121쪽.
  • 로리스 F. 카포빌라 저, 박미애 역,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교황 요한 23세, 서울(바오로딸), 2014년.
  • 롤런드 죤 저, 이현주 역, 요한 23세 소전, 왜관(분도출판사), 1981년.
  • 루돌프 피셔-볼페르트 저, 안명옥 역, 교황사전 - 요한 23세, 서울(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01년, 184-187쪽.
  • 손희송 저,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 '새 시대를 연 교황 요한 23세', 서울(가톨릭출판사), 2016년, 65-95쪽.
  • 제임스 마틴 저, 성찬성 역, 나의 멘토 나의 성인 - ‘그리스도의 대리자 요한 23세 교황’, 서울(가톨릭출판사), 2012년, 275-318쪽.
  • 존 노먼 데이비슨 켈리 / 마이클 월시 저, 변우찬 역, 옥스퍼드 교황 사전 - 요한 23세, 왜관읍(분도출판사), 2014년, 472-475쪽.
  • 최익철 저, 우표로 보는 교회를 빛낸 분들 - '요한 23세', 서울(으뜸사랑), 2014년, 282-288쪽.
  • 크리스티안 펠트만 저, 신동환 역, 요한 23세 - 그의 사랑 · 그의 삶, 왜관(분도출판사), 2004년.
  • 피에르파올라 타칼리티 저, 김홍래 역, 말씀이 나의 두 손에 - 교황 요한 23세 그분이 남기신 기록, 서울(바오로딸), 1995년.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9권 - '요한 23세',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2년, 6572-65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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