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모세대신 여호수아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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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5-01-19 | 조회수1,083 | 추천수3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질문과 답] 1. 모세는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나요? 예,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뜻이었죠. 주님은 이 뜻을 수차례 밝히셨습니다. ‘아바림 산(민수 27,14)’에서, ‘느보 산(신명 32,51)’에서, 그리고 느보 산 피스가 꼭대기(신명 34,1-4)’에서 분명히 일러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한결같이, ‘너희가 친 광야에 있는 므리밧 카데스 샘에서, 이스라엘 자손들 한가운데에서 나를 배신하였고, 이스라엘 자손들 한가운데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요. 여기서 너희는 모세와 그의 형 아론입니다. 그래서 아론은 에돔 땅 경계 부근의 ‘호르 산(민수 20,23-27)’에서 죽습니다. 사실 ‘므리바의 바위 물(민수20,2-13)’에서 주님은 처음으로 이런 뜻을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믿지 않아 이스라엘 자손들이 보는 앞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이 공동체에게 주는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가지 못할 것이다.”(민수 20,12ㄴ)라고요. 그리하여 아론은 호르 산에서, 모세는 모압 땅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2. 모세는 죽을 때에 나이가 백스무 살이었으나, 눈이 어둡지 않았고 기력도 없지 않았다.(7절) 모세는 하느님이 선택한 가장 완벽한 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창세기에서 인류가 극도로 타락의 길을 걸어갈 때에, 하느님은 인간의 수명을 백이십 년으로 제한하신다고 선언(창세 6,3)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나라로 승천한 에녹의 아들 ‘무투셀라’가 구백육십구 세를 정점(창세 5,27)으로, 모세에 이르러서야 백이십년의 수명에 닿았습니다. 모세 이후 백이십 년을 산 이는 성경에서는 없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모세는 죽는 그 순간까지 ‘눈도 어둡지 않았고 기력도 없지 않았다.’라고 할 만큼 완벽하고도 건강한 하느님의 사람이었던 것 같군요. 그렇지만 그는 하느님께서 선조들에게 약속하신 약속의 땅을 밟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는 하느님의 인도로 멀리서 그곳을 바라다 볼 뿐이었습니다.
3. 둘이 함께하면 더 점령하기가 쉬웠지 않았을까요? 주님은 일찍이 여호수아를 모세의 후계자로 임명(민수 27,23)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세대신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것을 여러 차례 암시하셨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주님께서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직접 명령하셨습니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들어갈 사람은 바로 너다.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신명 31,23)” 이리하여 하느님은 여호수아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합니다. 말이 점령이지 그건 점령이 아닌 하느님의 인도였습니다. 그가 모세를 대신해, 그의 민족을 이끈 것은 순전히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그 뜻은 단지 하느님만이 아시는 심오한 뜻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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