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의 어머니/성부 하느님의 어머니’의 표현에 대해서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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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5-12-07 | 조회수2,140 | 추천수1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미사 시 성호경을 그은 후, 신부님이 우리들에게 하는 첫 인사입니다. 이 인사말은 삼위일체 하느님에 대한 가장 정형화된 고백입니다.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이에 우리는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응답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정의에서 ‘삼위 일체’는 신비입니다. 그 신비를 우리가 어찌 감히. 그래서 전 솔직히 모릅니다. 그렇지만 다만 저 자신의 평화를 위해서 믿을 뿐입니다. 성부 아버지[하느님 아버지 또는 아버지 성부 ],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은 한 분이라고. 이를 달리 말하면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이 위격으로는 다르지만 같기에, 그래서 한분이라고 하는 이론이 삼위 일체일겁니다. 여기에 성모님을 대입하면 참으로 난해합니다.
지금 박우동 미카엘 님은 성모님의 호칭에 관해 문의 하시면서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저를 포함해 모두가 다 느끼는 공통의 물음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미카엘 님께서는 삼위일체의 호칭으로 하느님의 어머니, 창조주의 어머니라고 하는 호칭과 관련하여 주님의 육화를 이룩하신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시고 계시는군요. 그러시면 됩니다.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렇게 믿으시면 되는 거라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제 속 좁은 의견으로 한 마디만 더 첨언하고자 합니다. ‘하느님’은 삼위일체 이론에서 ‘성부 하느님’이시라고 합니다. 즉, ‘하느님 아버지’입니다. 주기도문을 암송할 때의 표현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성부 하느님’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모님을 ‘하느님의 어머니’로 보기에는 다소 거부감이 생기신다면 삼위일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시는 차원에서 ‘성부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이해하시면 조금은 거부감이 덜하시리라 여겨집니다.
저는 감히 의견으로 제시합니다. 믿음은 신비이며, 그 중심에 신비중의 신비이신 하느님이 계십니다. 삼위일체는 신비의 극치입니다. 여기에 성령으로 잉태하신 성모님이랑, 육화되신 아기 예수님이랑 모두가 다 신비입니다. 이는 그저 믿는 것만이 이해될 뿐입니다. 대림 시기에 이 신비를 믿음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신앙인의 자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느님의 어머니, 성부 하느님의 어머니 다 같은 의미입니다. 다만 가장 확실한 것은 하느님은 오직 한분뿐이시며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이시라는 겁니다. 우리는 이 하느님만을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구원자로 믿는 신앙인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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