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바로는 주교회의에서 차례예식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동안 주로 사용하던 양식이 아래의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지침이 나왔다면 그것에 따르면 좋겠지만, 아마 대등소이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선조를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이지요? 아무튼 급한대로 참조하시고 혹시 나중에 다른 것이 있다면 또 올려드리겠습니다. 기쁜 명절 맞이하십시오.
= 선조를 기억하는 차례(茶禮) 예식 =
1. 준비
1) 집 안팍을 깨끗이 청소하고 차례 지내는 방을 잘 정돈한다.
2) 목욕제계하고 단정한 옷으로 정장한다.
3) 고백성사로써 마음을 깨끗이 한다.
4) 정성껏 차례상을 차리되 형식을 갖추려 하지말고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린다.
5) 차례상에는 촛불과 꽃을 놓으며 향을 피워도 좋다.
6) 벽에는 십자고상을 걸고 그 밑에는 선조의 사진을 모신다.
사진이 없으면 이름을 정성스럽게 써 붙인다.
7) 차례상 앞에는 깨끗한 돗자리 또는 다른 깔개를 편다.
2. 미사
될 수 있는대로 가족이 모두 함께 아침미사에 참여하여 본당 공동체와 함께 선조와 후손을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3. 차례 예식 순서
1) 성호
2) 성가 : 성가 하나를 부른다(28, 50, 59, 423, 480)
3) 독서 : 아래 제시하는 성서 구절중 하나를 선택하여 봉독한다.
가, 요한14,1-14. 나, 요한15,1-12. 다, 요한17,1-26.
라, 루가2,41-52. 마, 마태5,1-12. 바, 로마12,1-21.
사, 고린토I13,1-13. 아, 에페5,6-20.
4) 가장(家長)의 말씀
가, 선조들을 소개하고 가훈, 가풍, 선조의 말씀을 전해줌.
나, 오늘의 집안의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하여 이야기 함.
다, 하느님의 말씀과 선조의 유훈에 따라 성실하게 살아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서로의 대화를 통하여 사랑과 일치를 다짐.
5) 큰절 : 서열순으로 영전에 큰절을 드린다(남녀 가리지 말고 함).
6) 사도 신경,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부부의 기도
가정을 위한 기도를 바친다(가톨릭 기도서 참조).
7) 참석자는 모두 신자들의 기도를 바친다.
8) 성가 : 성가 하나를 선택해서 부른다(227, 228) 등.
9) 주의 기도를 다함께 바친다.
10) 식사 : 차례 음식을 나눈다(음복(飮福))-사랑과 일치의 식사
11) 성호경 : 이상의 예식으로 모두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