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신 후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교회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명을 유지하는 삶과 죽음 사이에는 어떠한 시간의 경과가 있다는 추론을 할 수가 있습니다.
의학적 의미에서는 사람의 심장활동을 멈추는 시점을 죽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법의학에서는 호흡과 심장활동의 정지상태를 죽음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죽음에 대한 단순한 정의라고 생각을 합니다. 종교적 차원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육체에서 영혼의 이탈을 말하는데 많은 종교에서는 이성과 저승을 나누어 이성의 삶 즉 육체적 삶(영혼이 내재된)을 말하며, 육체적 삶 이후 즉 육체의 죽음 이후의 삶을 저승적 삶 영혼의 세계에서의 삶이라고 정의를 합니다. 가톨릭 교회 역시 이 범주에서 죽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타 종교와 다른 점은 절대자 하느님과 함께 한다는 영혼의 삶이지만
그러나 성서에서도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3일간의 삶, 즉 죽음 이후 3일간의 행적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육체적 삶과 죽음 사이에는 시간적 개념인 3일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우리들의 장례 의식에서 보면 3일장 5일장 이라는 장례 의식과 불교에서 영혼이 저승을 가기위한 기간을 49일로 계산하여 죽은 사람을 위해 특별한 제사를 올리는 것(티벳불교의 사자서에 나오는 49제의 기원) 그리고 가톨릭 교회에서 죽음을 임박해 있는 사람에게 주는 종부성사와 노자성체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 볼때 본인은 많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과연 죽음 후 3일의 의미가 무엇이며, 시간적 개념이 죽음 이후의 세계에도 적용이 되는지?
궁금증에 대한 좋은 해답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월계동 성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