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1170]고한석 형제님.. | 카테고리 | 천주교 | ||
---|---|---|---|---|
작성자방운학 | 작성일2001-03-16 | 조회수241 | 추천수1 | 신고 |
가령 우리 가정에 자녀들을 책임지시느라 모든 일에 엄하시고 공정하신 아버지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그 곁에는 참으로 인자하시고 아름다우신 어머니가 있다고 생각해 봐요.
내가 어릴 적에 집에서 놀다가 유리를 깨던지 화분을 쓰러뜨렸다던지 할 때 우리는 엄한 아버지에게 직접 용서를 빌까요, 인자하신 어머니에게 대신 잘못을 빌어달라고 용서를 청할까요?
내가 용돈이 조금 필요할 때 안방에 들어가서 직접 아버지에게 "아버지.. 돈이 좀 필요한데요.."라고 말하는 게 돈을 얻기가 쉬울까요? 아니면 어머니에게 "엄마~ 나 100원만~"이라며 조르는 게 더 쉬울까요?
우리 같은 양들은 얼굴을 들어 주님께 바로 무언가를 청하거나 용서를 빌기엔 너무 미약하고 비천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리의 이런 모습까지 다 감싸주고 사랑해주시는 큰 어머니가 계십니다.
그게 바로 성모님이죠.
항상 남의 흉을 들춰야 자신이 옳은 존재로 드러난다고 생각하는 골수 프로테스탄트들은 이해하기 힘든 말이겠지만
성서 구절까지 외우고, 항상 비유하기 좋아하는 그들에게 위의 얘기를 해보도록 하세요..
제 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