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학생미사를 토요일에 하는 거죠?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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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승희 | 작성일2003-03-27 | 조회수436 | 추천수0 | 신고 |
안녕하세요?
6살 아가가 초등부(사실은 유치부) 주일학교 등록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초등부 미사가 저희 본당에는 토요일 오후 3시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도무지 특전 미사 분위기도 나지 않는 그런 시간에...
옆의 성당은 4시입니다. 서울교구 대부분의 성당이 토요일 이른 시간에 초등부 미사를 합니다. 중고등부도 거의 토요일 저녁으로 옮겨 가고 있더군요.
저는 이것이 불만입니다. 왜 아이들은 주일이 아닌 토요일에 주일을 지내야 하는지? 교구 차원의 특별한 정책이 세워져 있다면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22세기에는 주일을 원래의 안식일인 토요일로 옮길 것이라든지.)
1. 학생들이 토요일에 성당을 가게 됨으로써, 고학년의 경우 부모의 보호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부모도 토요일에 성당을 가야 하는 사태가 생김으로써(저학년의 경우) 부모도 정상적인 주일생활이 안 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시죠. 일주일 내내 학교에, 학원에 시달렸는데 토요일 막판까지 성당에 다녀오라고요? 가고 싶겠습니까?
2. 아이들이 줄었습니다. 요즘 학생미사에 가 보면 약 20년 전보다 1/10로 줄었더군요. 제가 고2때이던 86년에만도 전교 1등하던 아이부터 문제아까지 모두 한 교실에 모여 40-50명 정도가 버글버글 모여 떠들던 것이 생각납니다. 선생님 목은 당연히 쉬었고요. 지금은 한 학년에 5명 남짓입니다. 이게 웬 일...
학생들을 주일로 몰지 않으면 교회의 미래는 없습니다. 주일 안 지킨다고 개신교에서 욕할까 겁납니다. 토요일에 상당 나가던(또는 나가지 않던) 학생들이 청년이 되면 주일에 성당을 나가게 될까요? 제발 미래를 보고 걸정하는 교회정책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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