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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묻고답하기
| 제목 | Re:우리 성모님은 왜 생일이 많나요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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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경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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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1-02 | 조회수1,014 | 추천수0 |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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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은 천주의 모친 성모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우리가 수호성인으로 모시는 성인의 축일이라 함은,
그 성인이 태어나신 날로 정하는 게 아니라,
그 성인이 돌아가신 날로 정합니다.
(단 세례자 요한만은 태어난 날을 축일로 합니다)
왜냐하면 지상에서의 죽음이 천상에서 영생을 의미함에서지요.
고로, 1월 1일은 성모님의 생일이 아님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질문하신 분께서 말씀하신 생일이라는건 생일이 아니라,
기념일입니다.
성모님 관련 기념일은 참 많습니다.
대충만 얘기해드려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5월3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8월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신 축일
12월8일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등등등...
참 많기도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각종 성모님 관련 기념일들은
모두 어떤 한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모님께서 세례자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시고,
승천하시고...
근데 제가 참 이해가 안되는 것이,
''사람들이 왜 사건을 축일로 정할까''... 하는 겁니다.
다른 성인들처럼 베드로 축일은 6월29일,
루치아 축일은 12월13일...
이런 것처럼 성모님의 축일은 1월 1일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를 세례명으로 쓰는 사람들 중에는
1월 1일을 축일로 지내는 사람보다
8월15일을 축일로 지내는 사람들이 몇 배로 많습니다.
"세례명이 뭐예요?"
"아, 마리아예요."
"축일은 언제예요?"
"1월 1일이요."
"8월15일이요"
"5월31일이요."
"12월 8일이요."
아니, 성모님이 사람은 한분이신데, 축일은 왜 이다지도 많은지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모 승천 대축일은 인간이신 성모님이 승천하셨으니
우리도 부활하고 승천할 수 있다는
굿뉴스를 우리에게 전하는 날입니다.
어떤 분들은 사도 바오로의 개종 축일을 바오로 축일이라고
자기 축일을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한 성인의 모든 생애를 존경해야지,
한 사건만을 가지고 수호성인 아니, 수호사건(?)으로 모시기에는
글쎄요.
말이 많이 빗나가긴 했는데,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같아서 말씀드려봅니다.
아참, 결론은 성모님은 생일이 많은게 아니라
성모님의 삶 안에 관련된 그 사건을 기념하는 기념일이 많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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