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비교

성경, 공동번역성서, New American Bible
성경 공동번역성서
표제 세상만사 헛되다
1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임금인 코헬렛의 말이다. 1 다윗의 아들로서 예루살렘의 왕이었던 설교자의 말이다.
주제
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2 헛되고 헛되다, 설교자는 말한다, 헛되고 헛되다. 세상만사 헛되다.
머리말
3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모든 노고가 사람에게 무슨 보람이 있으랴? 3 사람이 하늘 아래서 아무리 수고한들 무슨 보람이 있으랴!
4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오지만 땅은 영원히 그대로다. 4 한 세대가 가면 또 한 세대가 오지만 이 땅은 영원히 그대로이다.
5 태양은 뜨고 지지만 떠올랐던 그곳으로 서둘러 간다. 5 떴다 지는 해는 다시 떴던 곳으로 숨가삐 가고
6 남쪽으로 불다 북쪽으로 도는 바람은 돌고 돌며 가지만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6 남쪽으로 불어갔다 북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은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다.
7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가득 차지 않는다. 강물은 흘러드는 그곳으로 계속 흘러든다. 7 모든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데 바다는 넘치는 일이 없구나. 강물은 떠났던 곳으로 돌아가서 다시 흘러내리는 것을.
8 온갖 말로 애써 말하지만 아무도 다 말하지 못한다. 눈은 보아도 만족하지 못하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못한다. 8 세상만사 속절없어 무엇이라 말할 길 없구나. 아무리 보아도 보고 싶은 대로 보는 수가 없고 아무리 들어도 듣고 싶은 대로 듣는 수가 없다.
9 있던 것은 다시 있을 것이고 이루어진 것은 다시 이루어질 것이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이란 없다. 9 지금 있는 것은 언젠가 있었던 것이요, 지금 생긴 일은 언젠가 있었던 일이라. 하늘 아래 새 것이 있을 리 없다.
10 “이걸 보아라, 새로운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있더라도 그것은 우리 이전 옛 시대에 이미 있던 것이다. 10 "보아라, 여기 새로운 것이 있구나!" 하더라도 믿지 마라. 그런 일은 우리가 나기 오래 전에 이미 있었던 일이다.
11 아무도 옛날 일을 기억하지 않듯 장차 일어날 일도 마찬가지. 그 일도 기억하지 않으리니 그 후에 일어나는 일도 매한가지다. 11 지나간 나날이 기억에서 사라지듯 오는 세월도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 것을.
임금의 고백 설교자의 경험
12 나 코헬렛은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이스라엘의 임금이었다. 12 나 설교자는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으며
13 나는 하늘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지혜로 살펴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아들들이 고생하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괴로운 작업이다. 13 하늘 아래 벌어지는 모든 일을 알아보아 지혜를 깨치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하느님께서는 사람에게 괴로운 일을 주시어 고생이나 시키신다는 것을 알기에 이르렀다.
14 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았는데 보라, 이 모든 것이 허무요 바람을 잡는 일이다. 14 하늘 아래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니 모든 일은 바람을 잡듯 헛된 일이었다.
15 구부러진 것은 똑바로 될 수 없고 없는 것은 헤아려질 수 없다. 15 구부러진 것을 펼 수가 없고, 없는 것을 셀 수야 없지 않는가!
16 나는 속으로 말하였다. ‘보라, 나는 내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통치하던 모든 분들보다 지혜를 크게 하고 더하였으며 내 마음은 수많은 지혜와 지식을 익혔다.’ 16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서 왕노릇 한 어른치고 나만큼 지혜를 깊이 깨친 사람이 없다. 나만큼 인생을 깨쳐 지혜를 얻은 사람이 없다." 나는 이렇게 자신을 가지고
17 나는 지혜와 지식, 우둔과 우매를 깨치려고 내 마음을 쏟았다. 그러나 이 또한 바람을 붙잡는 일임을 깨달았다. 17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어리석고 얼빠진 일인지 알아보려고 무척 애를 써보았지만, 그것 또한 바람을 잡는 것 같은 일이었다.
18 지혜가 많으면 걱정도 많고 지식을 늘리면 근심도 늘기 때문이다. 18 어차피 지혜가 많으면 괴로운 일도 많고 아는 것이 많으면 걱정도 많아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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