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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과 트윗을: 정치 · 경제 · 환경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11-06 조회수2,941 추천수0

[하느님과 트윗을] (72) 정치 · 경제 · 환경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인류 공동선 증진 위한 협력 필요

 

 

문 : 그리스도인은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요

 

답 : 공공 생활에 참여하는 건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우리는 모두 평화롭게 살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치적인 면이 중요합니다. 정치에서 활동하는 그리스도인들은 평화와 정의의 일꾼으로 일해야 합니다. 

 

투표하러 갈 때, 가톨릭의 가르침과 온전히 부합하는 정치적 입장을 지닌 후보자를 찾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투표는 나라 운영에 참여하는 행위로 매우 중요합니다. 쟁점에 관해 주교나 주교회의가 밝히는 전망에 귀를 기울이세요. 그리고 우리의 기도와 양심에 귀를 기울이세요. 이는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 : 경제 문제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답 : 정치와 경제는 밀접히 결부돼 있습니다. 정치와 마찬가지로 경제도 모든 사람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는 사유 재산을 인정하고 시장 경제를 활성화합니다. 이 원리는 우리 사회에 큰 번영을 가져다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가장 가난한 이들과 가장 약한 이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있는 위험도 가져왔습니다. 정치인들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부유한 이들은 더 부유하게 되고, 가난한 이들은 점점 더 가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세계적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부유한 나라들은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나라들은 더욱 가난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상 재화의 혜택이 누구에게나 돌아가도록 국가 정부들은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한 회칙에서 그리스도교적 사랑으로 정치와 경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문 : 자연환경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답 : 사람은 자연의 관리인이 되라는 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활용할 수 있는 자연 자원을 제대로, 또 지속할 수 있게 운영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느님의 창조물을 존중하는 태도와 자원을 공정하게 나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현재 세대만이 지상의 재화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다음에 올 세대도 지상의 재화를 소유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합니다. 동시에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가난한 나라의 경제 발전을 막지 않도록 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인간의 연대성, 세계 평화, 환경 문제에 대한 요청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것입니다. 검소한 생활 양식은 모든 사람이 지상의 자연 재화를 누리도록 하는 데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환경 보호를 이야기할 때 교황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자연 세계를 돌보라고 하느님께 위임을 받았습니다. 동물과 식물, 무생물은 그 본성상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인류 공동선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누구나 다 환경 보호에 책임이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2010년 1월 1일)

 

[가톨릭평화신문, 2018년 11월 4일, 정리=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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