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트윗을] (82) ‘주님의 기도’는 어떤 기도인가요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주신 기도 문 : ‘주님의 기도’는 어떤 기도인가요 답 : 예수님이 친히 가르쳐주신 기도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기도하시는 걸 보고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루카 11,1)라고 청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청을 들어주시면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습니다. 문 : 하느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 :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름으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표현합니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라고 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하심을 받아들입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는 하느님이 이 세상을 다스리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뜻인데, 우리는 어느 정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셨기에, 하느님의 다스림은 바르고 선한 일을 하고자 힘쓰는 사람들을 통해서만 이뤄집니다. 우리는 세상이 끝날 때 예수님의 재림을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때야 비로소 하느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 : ‘아버지의 뜻’은 어떤 의미인가요 답 : ‘아버지의 뜻’이라고 말할 때 우리는 자신의 뜻이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길 하느님께 청합니다. 이는 우리 삶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은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예”라고 응답함으로써 우리에게 훌륭한 모범이 됐습니다. 문 : ‘일용할 양식’과 ‘용서’의 의미도 알려주세요 답 : ‘일용할 양식’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것입니다. 그 양식은 영적 양식이라고 부르는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과 성찬도 포함됩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라고 하듯 예수님은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청하라고 하시며, 우리의 분수를 잘 알도록 하셨습니다. 우리는 거듭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는 죄책감과 응징의 순환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늘 하느님의 용서가 필요하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용서를 청합니다. 문 : 유혹과 악에는 왜 빠질까요 답 :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쉽게 의심에 빠집니다. 하느님은 정말 나를 사랑하실까? 하느님은 계시기나 한 것일까?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하느님의 적, 즉 악마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할 때, 우리는 올바른 일을 하도록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강인해지기 위해 우리는 예수님 가까이에 머물러야 합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 우리 자신에게 묻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조차도 유혹을 받으셨을 때 끝까지 하느님 아버지께 충실하셨습니다. 우리는 감당하지 못할 유혹은 절대 받지 않을 것이며,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하느님이 우리 곁에 계심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1코린 10,13 참조) [가톨릭평화신문, 2019년 1월 20일, 정리=전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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