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읽는 단편 교리] 오늘 미사 때 제대 초는 몇 개를 켜나요? 미사가 봉헌되는 제단에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가리키는 상징물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제대 초입니다. 초는 스스로를 태워 빛을 내기에, 십자가 희생으로 어두운 세상을 밝혀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그런데 어느 미사에서는 제대 초가 좌우 3개씩, 때로는 2개씩 또는 1개씩 놓이지요. 당연히 초의 개수가 많을수록 더 중요한 전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제대 초를 3개씩 또는 2개씩 그리고 1개씩 켤까요? 제대 초의 개수는 해당일의 전례 등급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 등급은 아래와 같습니다. 1등급 – 좌우 3개씩 1. 주님 수난과 부활의 파스카 성삼일 2. 주님 성탄, 주님 공현, 주님 승천, 성령 강림 대축일 / 대림, 사순, 부활 시기의 주일 / 재의 수요일 / 성주간 월~목요일 / 부활 팔일 축제 3. 주님과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대축일 /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 4. 고유 대축일 2등급 – 좌우 2개씩 1. 보편 전례력에 들어 있는 주님의 축일 2. 성탄, 연중 시기의 주일 3. 보편 전례력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인들의 축일 4. 고유 축일 5. 12월 17~24일의 대림 시기 평일 / 성탄 팔일 축제 / 사순 시기 평일 3등급 – 좌우 1개씩 1. 보편 전례력의 의무 기념일 2. 고유 의무 기념일 3. 선택 기념일 4. 12월 16일까지의 대림 시기 평일 / 1월 2일부터 주님 공현 후 토요일까지 성탄 시기 평일 / 부활 팔일 축제 후 월요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 전 토요일까지 부활 시기 평일 / 연중 시기 평일 오늘 미사 때 제대 초는 몇 개를 켜나요? 연중 제2주일, 곧 “연중 시기의 주일”이므로 2등급에 해당하여 좌우 2개씩 켜게 됩니다. [2023년 1월 15일(가해) 연중 제2주일 의정부주보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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