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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리서

21. 평신도 사도직의 증진

[선교교령] 21. 진정한 의미의 평신도직이 교계와 함께 존재하고 활동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참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고 온전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며 사람들 사이에서 완전한 그리스도의 표지가 되지도 못한다. 실제로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없다면 복음은 다른 어떠한 민족의 정신과 생활과 활동 속에 깊이 파고들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의 설립 때부터 성숙한 그리스도평신도직이 이루어지도록 커다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평신도들은 하느님의 백성과 또 시민 사회에 온전히 딸려 있다. 평신도들은 자기가 태어난 민족에 딸려 있어, 교육을 통하여 그 문화적 보화에 참여하기 시작하고, 다양한 사회적 유대를 통하여 그 민족의 삶에 결합되고, 자신의 직업 활동으로 그 민족의 발전에 협력하며, 그 민족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여겨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교회 안에서 신앙과 세례를 통하여 다시 태어난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딸려, 새로운 생활과 활동으로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어5)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하느님께 굴복시키고 마침내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시게 하여야 한다.6)
남녀 평신도들의 주요 의무는 그리스도 증거이다. 이는 가정에서 자기 사회 집단에서 또 자기 직업 분야에서 삶과 말로 수행하여야 한다. 실제로 평신도들은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되어 정의와 거룩한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새 인간으로 드러나야 한다.7) 또한 자기 민족의 전통에 따라 조국의 사회와 문화 영역에서 그러한 새 삶을 드러내야 한다. 평신도들은 이 문화를 잘 알고 또 이를 정화하고 보존하며 최근의 상황에 따라 발전시켜 마침내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하여야 한다. 이는 그리스도 신앙교회 생활이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에 더 이상 낯선 것이 되지 않고, 그 사회에 스며들어 사회를 변화시키게 하려는 것이다. 진실한 사랑으로 자기 동포들과 결합되어, 그리스도의 신비에서 길어 올리는 보편적 일치와 연대의 새로운 관계가 그들의 삶에서 드러나야 한다. 또한 생활과 직업의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그리스도 신앙을 전파하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로지 이웃 평신도들을 통하여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의무는 더욱 절박한 것이다. 더욱이 가능한 곳에서는 평신도들이 교계와 더욱 직접적으로 협력하여 복음 선포그리스도교 교리 전수를 위한 특수 사명을 이행할 준비를 갖추어 신생 교회에 힘을 더하여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교역자들은 평신도들의 사도직 활동을 중시하여야 한다. 평신도들을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모든 사람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깨닫도록 양성하여야 하며,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과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의 정신에 따라 그들이 그리스도신비를 깊이 이해하고 사도직의 실천 방법을 익히도록 가르치며 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목자들과 평신도들은 고유한 임무와 책임을 다하여 신생 교회 전체가 그리스도에 대한 생생하고 확고하고 하나인 증거를 보여 주며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구원의 빛나는 표지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