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생활교령] 17. 동료
사제들과 또 다른 사람들과 살아가는 우정에 찬
형제 관계에서
사제들은
인간 가치를 함양하고 창조된 재화를
하느님의 선물로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나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제들은 언제나 우리 스승이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이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43) 그러므로
사제들은
세상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여,44) 쓸데없는 온갖 걱정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따르게 되는 저
자유에 이를 것이다. 이
자유와 순응에서 영적인 분별력이 자라나
세상과 지상 재화에 대한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된다. 따라서 그 관계는
사제들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교회의 사명이
세상 한가운데에서 수행되고 또 창조된 재화가
인간의 인격 발달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제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올바른 생활을 영위하도록 그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모든 것에
감사하여야 한다. 그러나
사제들은 자기 앞에 있는 모든 것을
신앙의 빛으로 분별하여, 모든 재화를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하고, 자기 사명에 해로운 것은 물리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