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아가 같은
성령께서는
성사와 교역을 통하여
하느님의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고
인도하시며 여러 가지
덕행으로 꾸며 주실 뿐 아니라 또한 당신 은혜를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자에게 나누어 주시며”(1코린 12,11) 모든 계층의
신자들에게 특별한
은총도 나누어 주신다. 각 사람에게 주신
성령의 선물은
공동선을 위한 것이라는(1코린 12,7 참조) 말씀에 따라,
성령께서는 그러한
은총으로
교회의
쇄신과 더욱 폭넓은
교회 건설을 위하여 유익한 여러 가지 활동이나 직무를 받아들이는 데에 알맞도록
신자들을 준비시키신다. 그러한
은사는 뛰어난 것이든 더 단순하고 더 널리 퍼진 것이든
교회의 필요에 매우 적합하고 유익한 것이므로
감사와 위안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이례적인
은총은 함부로 간청하지 말아야 하며, 지레 그러한
은총에서
사도직 활동의 결실을 바라지도 말아야 한다. 그렇지만
은사의 진실성과 올바른 실천에 관한 판단은
교회를 다스리는 이들에게 속하며,
성령의 불을 끄지 않고 모든 것을 시험하여 좋은 것을 붙드는 일은 특별히 그들의 소관이다(1테살 5,12.19-21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