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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리서

26. 거룩하게 하는 임무

[교회헌장] 26. 충만한 성품성사를 받은 주교는 특히 성찬례 안에서 “최고 사제직은총의 관리자”48)가 된다. 주교가 스스로 봉헌하거나 봉헌되도록 돌보는 그 성찬례로49) 교회는 끊임없이 생명을 얻고 자라난다. 그리스도의 이 교회신자들의 모든 합법적 지역 집회존재하며, 자기 목자들과 결합되어 있는 이 회중을 신약 성경에서 교회라고 부른다.50) 이 회중은 성령 안에서 큰 확신으로(1테살 1,5 참조) 하느님부르심을 받아 자기 지역에서 새로운 백성이 되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그리스도복음 선포신자들이 모이고, “주님 몸의 살과 피를 통하여 모든 형제애가 두터워지도록”51) 주님 만찬의 신비가 거행된다. 주교의 거룩한 직무 아래에 있는 어떠한 제단공동체에서든52) 신비체의 저 사랑과 일치의 상징이 드러난다. “신비체의 일치가 없으면 구원도 있을 수 없다.”53) 이 공동체들이 가끔 작고 가난하거나 흩어져 살더라도 그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며, 그분의 힘으로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 오는 교회가 이루어진다.54) 사실,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나누어 받는다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받아 모시는 그것으로 우리가 변화되는 것이다.”55)
성찬례의 모든 합법적 거행은 주교에게 지도를 받는다. 주님의 명령과 교회의 법에 따라, 구체적인 판단으로 자기 교구를 위하여 제정한 더 자세한 규정에 따라, 존엄하신 하느님그리스도교 예배를 드리고 돌보아야 할 직무가 주교들에게 맡겨져 있다.
이렇게 주교들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고 일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성성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풍부히 쏟아 준다. 말씀의 교역을 통하여 구원을 가져다주시는 하느님의 힘을(로마 1,16 참조) 신자들에게 전달하여 주며, 자기 권위로 정규적이고 효과적인 분배를 규정한 성사들을 통하여56) 신자들을 거룩하게 한다. 주교들은 그리스도의 왕다운 사제직에 참여하게 하는 세례의 수여를 지도한다. 주교들은 견진성사의 원집전자이고, 성품성사의 관리자이고, 참회 규율의 지도자이며, 자기 백성이 전례 안에서 특히 거룩한 미사희생 제사에서 신앙과 존경으로 그들의 역할을 다하도록 열심히 권고하며 가르친다. 끝으로, 주교들은 자기가 다스리는 이들에게 삶의 모범으로 도움을 주고 자기 품행에서 온갖 악을 끊어 버려야 하며, 할 수 있는 대로, 주님의 도우심으로 악을 선으로 바꾸어 자기에게 맡겨진 양 떼와 함께 영원한 생명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