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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교리서

25. 개인과 사회의 상호 의존성

[사목헌장] 25. 개인의 진보와 그 사회의 발전이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바로 인간사회본성에서 드러난다. 사실 인간은 바로 그 본성에서 반드시 사회생활이 필요하므로, 모든 사회 제도의 근본도 주체도 목적도 인간이며 또 인간이어야 한다.3) 사회생활은 인간에게 덧붙여진 우연한 그 무엇이 아니므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상호 의무, 형제대화 등으로 인간은 되도록 자신의 모든 재능을 키우고 자기 소명에 응답할 수 있다.
인간 계발에 필요한 사회적 유대들 가운데에서 가정정치 공동체 같은 어떤 유대는 인간의 가장 깊은 본성에 더 직접적으로 부합하고, 다른 유대는 오히려 인간자유 의사에서 나온다. 현대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상호 관계와 상호 의존성이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여기에서 공립이든 사립이든 다양한 연합과 단체가 생겨나고 있다. 사회화라 불리는 이 사실은 실제로 위험도 없지 않지만 개인의 역량을 고취하고 신장시키며 인권을 옹호하도록 수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4)
인간은 자기 소명, 종교적인 소명의 완수를 위하여 사회생활에서 많은 것을 얻지만, 사람들이 어려서부터 그 속에 잠겨 살아가는 사회 환경 때문에 흔히 선행에서 멀어지고 악으로 기울어진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 빈번히 일어나는 사회 질서의 혼란이 부분적으로는 경제, 정치, 사회 구조의 긴장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더 깊숙이는 인간의 오만과 이기주의에서 생겨나며, 이는 또한 사회 영역까지 부패시킨다. 죄의 결과로 사물의 질서가 어지럽혀진 곳에서, 인간은 날 때부터 악에 기울어져 있고 그 다음에도 죄에 대한 새로운 충동과 부딪친다. 줄기찬 노력과 은총의 도움 없이는 이를 이겨 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