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 교부들은
신학(Theologia)과 경륜(Oikonomia)을 구별하여, 앞의 용어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적인
생명의
신비를, 뒤의 용어로는
하느님께서 당신을
계시하시고 당신의
생명을 주시는 모든 업적을 가리켰다. 그러므로
신학은 경륜을 통하여 우리에게 밝혀진다. 그러나 반대로 경륜 전체를 밝혀 주는 것은
신학이다.
하느님의 업적은 당신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 준다. 반대로 당신
존재의 근본적인
신비는 당신의 업적에 대한 이해를 밝혀 준다. 유비적인 의미에서 볼 때 이러한 사실은 인격들 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인격은 그의 행동으로 나타나며, 한 사람의 인격을 이해하면 할수록 그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