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의 모습으로 창조하셨고 당신과
친교를 이루게 하셨다. 영적 피조물인
인간은
하느님께
자유롭게
순명함으로써만 이
친교를 누리며 살 수 있다.
인간에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고 하는 금지령은 이것을 표명하는 것이다. “그 열매를 따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창세 2,17).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창세 2,17)는 피조물인
인간이
자유로이 인정하고
신뢰로써 지켜야 할, 넘어서는 안 되는 한계를
상징적으로 환기시킨다.
창조주께 속해 있는
인간은 창조 질서와
자유의 사용을 규제하는 윤리적 규범의 지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