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그렇다면 어째서
하느님께서는 첫
인간들이 죄를 짓지 않도록 막지 않으셨던가- 대
레오 성인은 이렇게 답한다. “그리스도의 형언할 수 없는
은총은 마귀가
질투로 우리에게서 빼앗아 간 것보다 더 훌륭한 것을 우리에게 주었다.”
(310) 그리고
토마스 데 아퀴노
성인도 이렇게 말한다. “인간이 죄를 지은 이후에도 더 높은 목적을 향하도록 운명 지어졌다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다.
하느님께서는 더 큰 선을 이루어 내시고자 악을 허락하신다. 이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로마 5,20)라고 말했으며,
부활 찬송(Exultet)은 ‘오, 복된 탓이여, 너로써 위대한
구세주를 얻게 되었도다.’ 하고 노래한다.”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