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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교회 교리서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1 장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 제1절 세례성사(洗禮聖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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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의 세례

1226 오순절 바로 그날부터 교회는 거룩한 세례를 거행하고 베풀어 왔다. 그날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설교에 감동받은 군중에게 이렇게 선포한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 2,38). 사도들과 그들의 협력자들은 유다인이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든, 이방인이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례를 권한다.(25) 세례는 언제나 신앙과 결부된 것으로 드러난다. 바오로 사도는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하고 필리피의 간수에게 말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사도 16,31-33).
1227 바오로 사도에 따르면, 믿는 이는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죽음에 일치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다가 함께 부활한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가 모두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 과연 우리는 그분의 죽음과 하나 되는 세례를 통하여 그분과 함께 묻혔습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아버지의 영광을 통하여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것처럼, 우리도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로마 6,3-4).(26)
세례를 받은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입었다.”(27) 성령을 통하여, 세례는 깨끗하게 해 주고 거룩하게 해 주고 의롭게 해 주는 목욕이다.(28)
1228 그러므로 세례는 물로 씻는 목욕으로서, 이를 통해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인 하느님의 말씀생명을 주는 효과를 낳는다.(29)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세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말씀이 물질적 요소와 결합되어 성사가 된다.”(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