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4 첫영성체.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혼인 예복을 입은 새
교우는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초대받았으며, 새
생명의 양식인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을 받아 모신다.
동방 교회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마르 10,14)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여, 어린이들까지 포함해서 새롭게 세례와 견진을 받은 모든 이에게
성체를 나누어 줌으로써,
그리스도교 입문 과정이 단일한 것임을 생생하게 의식해 왔다. 한편 세례 받은 어린이가 분별력을 가질 때까지
영성체를 미루는 라틴
교회에서는, 그 어린이를
제대 가까이 데려가 ‘주님의
기도’를 바침으로써, 세례가
성체로 가는 문을 열어 주었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