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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교회 교리서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1 장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 제1절 세례성사(洗禮聖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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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세례

1253 세례는 신앙성사이다.(49) 그러나 신앙을 위해서는 믿는 이들의 공동체가 필요하다. 오로지 교회신앙 안에서만, 신자 개개인이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세례를 위해서 완전하고 성숙한 신앙이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신앙의 출발이 필요한 것이다. 예비 신자대부모는 “하느님의 교회에 무엇을 청합니까-”라는 질문에 “신앙을 청합니다.” 하고 대답한다.
1254 어린이든 어른이든 세례를 받은 모든 사람의 신앙은 세례 후에도 계속 성장해야 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해마다 부활 성야에 세례 서약 갱신 예식을 거행한다. 세례를 위한 준비는 새 생활의 문턱까지 인도할 뿐이다. 세례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새 삶의 근원이며, 이 근원에서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가 솟아 나온다.
1255 세례의 은총이 효력을 내기 위해서는 부모의 도움이 중요하다. 이것은 대부대모의 역할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대모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새로 세례 받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도록 도와줄 능력과 의향이 있는 견실한 신자라야 한다.(50) 그들의 임무는 참다운 교회적 의무이다.(51) 교회 공동체 전체는 세례에서 받은 은총을 키워 주고 지켜 줄 책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