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있더니 해 지면서 길 가신임이시여 어버이 떠나시던 날처럼 비워지는 가슴을 무엇으로 채우라 하시나요 안수해 주시던 그날부터 제 안에 기둥이셨는데 가슴을 밀고 올라오는 이 슬픔을 어쩌지요 참아도 보내드릴 방법 몰라 다시 뵈올 날 위해 눈물로 대신할게요 / 레오나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