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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 아래의 어머니와 아들
작성자장이수 쪽지 캡슐 작성일2009-03-10 조회수4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성모님께는 사람들이 부르는 호칭들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말씀처럼 ''아들'' 곁에 ''어머니''로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오히려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십니다. 성모님은 언제나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고난 곁에 계셨습니다.
 
''모두가 나를 떠났다. 호산나!라고 외치던 그들이 십자가에! 라고 아우성치고 내가 잡히던 날, 나를 따르던 제자들도 하나같이 뿔뿔이 흩어졌다. 십자가 고난의 길을 걸어갈 때, 내게 가장 위로가 되었던 사람은 다름아닌 어머니이셨다. 어머니란 바로 그런 존재이다. 비록 어른이 되었다 하더라도 어머니 앞에서는 언제나 나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고 존귀한 가치의 어린아기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한에게 나의 고독한 사랑의 길에 계시는 어머니를 주신 것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보잘것 없는 ''하나''를 무엇보다도 먼저 사랑하신다. 예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그것은 "하느님의 어린 양"의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어린 양>이 되기 때문이다. 제물이 되는게 아니라 오직 십자가의 아들이 되는 것 뿐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을 사랑한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바탕 위에서 사람을 사랑할 때, 사랑받는 이를 사랑하시는 분은 내가 아니라 사랑이신 하느님이시다. 사랑은 하느님에게서 오기 때문인데 그래서 사랑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고 하는 것이다. 그때, 나는 ''주님의 종'' 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며 십자가 아래에서 "아들"이 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들에게 "벗"이다고 부른다고 하셨다.
 
십자가의 어머니는 십자가 아래에서 ''아들''을 얻어시고 십자가의 ''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성부)의 성전에 봉헌하시는 분이시다.
 
 
 
 
 
 
 
“나의 티 없이 깨끗한 성심이 승리할 것이다"
라는 유명한 표현이 있다.
 
이는 마리아 성모님의 자리(위치)가 한없이 높아진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특히, '뱀의 머리를 짓밟는다'는 여인으로서
우리 구원의 마지막 목적을 완성한다는 뜻이 아니다
 
언제나 그리스도를 향하는 마음에서 그 표현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
( 마리아신심은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성부께 향한다 - 바오로6세 교황 )
 
 
"이 표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느님께 열려 있으며 하느님을 관상함으로써 정화된 마음은
총이나 그 어떤 무기보다도 강하다는 것을 말한다.
성모 마리아의 순종 ( fiat ),
그분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그 말씀이다"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
 
 
그리스도를 향한 "예"를 통하여 - 하느님께 대한 응답으로써
 
그와같은 티없는 성모성심 [ = 성모 마리아의 순종 ( fiat ) ]
삶과 역사를 바꾸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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