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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 6일 야곱의 우물- 복음 묵상/ 예수님의 리더십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9-08-06 조회수579 추천수6 반대(0) 신고
예수님의 리더십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 예수님은 눈부신 거룩한 변모를 통해 제자들에게 당신의 미래를 보여주신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은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광스런 부활로 승리한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신 것이다. 그것은 다가올 십자가 사건에서 제자들이 당황하지 않고 의연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 주신 예수님의 배려다. 이는 예수님께서 스승으로서 리더십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또한 예수님은 권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셨다.(마르 1, 22 참조)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만 나온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말씀하신 것을 몸으로 실천하신 데서 온 것이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요한 15, 13)라고 하신 예수님은 스스로 그렇게 하셨다.

대통령은 후보 시절 선거 공약으로 한반도 대운하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그에 대해 운하가 현실성 없는 운송 수단이며, 엄청난 자연환경 파괴를 초래한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대통령은 작년에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후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의 계획을 발표했다. 그에 대해 많은 국민이 우려를 표명하자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믿음엔 변함이 없지만, 임기 내에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모호한 표현을 써가며 4대강 살리기는 운하가 아니니 추진하겠다고 한다.

서민들의 경제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불만이 커져가자 대통령은 재래시장을 찾고, 서민 정책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가스와 전기 값을 대폭 올리고, 22년 만에 처음으로 최저 임금 삭감을 시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대응은 이런 방식이어서 그의 말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야말로 신뢰에 가장 큰 적이다. 특히 국가 지도자의 말과 행동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국론은 심각하게 분열될 것이고 사회는 안정을 찾지 못할 것이다.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정직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세심한 배려를 할 수 있는 리더십을 예수님께 배워야 할 것이다.
이동훈 신부(원주교구 살레시오의 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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