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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셉 신부님의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39
작성자김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2-10 조회수492 추천수6 반대(0) 신고
 
 
 

 

 ♣ 성경으로 공부하는 가톨릭 교리 ♣

 

II. 삼위일체

 

3.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나이다.

 

예언직

 

예수님께서 세례로 왕이 되신 후 3년 동안 하신 것이 ‘예언직’입니다. 즉, 가르치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말과 행동으로 보여야합니다. 예수님도 승천하시기 전에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주라고 하십니다. 제자로 삼으라는 말은 가르치라는 말이고 가르치라는 말은 ‘예언직’을 수행하라는 말입니다.

구약에서 역시 예언자도 기름을 부어 성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집회서 48장

8 당신은 왕들을 거룩한 기름으로 성별하여 그들의 원수를 갚게 하고, 당신을 계승할 예언자들에게도 같은 예식을 행하였습니다.

 

또한 예수님 스스로도 예언직을 수행하고 또 예언직 때문에 배척을 받고 돌아가셔야 함도 말씀하셨습니다.

 

루가 4장

24 또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실 어떤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루가 13장

3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예언자가 예루살렘 아닌 다른 곳에서야 죽을 수 있겠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예언직을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 정도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예언자는 그리스도께서 사랑이 무엇인지를 계시하셨던 것처럼, 그리스도가 된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것입니다. 즉, 예언직과 가장 가까운 말이 있다면, 그리스도를 증언, 혹은 계시, 혹은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주님이시고 스승이시지만, 즉, 왕이시고 예언자시지만 그것을 말로만 가르치시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십니다.

 

요한 13장

14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

 

예수님은 스승이며 주님이며 하느님이시면서도 제자들이며 종들이며 피조물들의 발을 손수 씻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종들이 하는 일입니다. 왕이시면서 종이 하는 일을 하시고 그 모범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올바른 왕직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을 자신의 왕으로 모시는 사람은 이렇게 스스로 겸손해지고 이웃을 사랑해서 그들을 하느님 섬기듯이 하고 봉사하게 됩니다.

그러나 왕이 아닌 사람은 예언직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왕직의 본질대로 낮아지려 하지 않고 자신만 찾고 높아지려 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하느님은 어떤 분이시다.’라고 예언하거나 가르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그리스도의 말씀이 잉태됩니다. 그 말씀을 받아 전하는 역할이 예언자의 직무입니다. 따라서 성령님께서 먼저 임하시지 않으면 그는 자신의 생각대로 말하거나 거짓 예언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은 이들은 하느님을 모신 지성소인 자신의 마음에 들어가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과 대화를 나눕니다. 이것이 기도입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은 예언직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뜻과 어긋나게 행동하는 것을 볼 때에는 개인적으로 그 사람에게 그런 행위는 잘못되었다고 말해 주어야 합니다. 예언자의 운명은 박해를 당하는 것입니다. 신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올곧은 소리만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그 사람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형제적인 사랑에서 지적해 주어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절대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것을 말해서 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것도 예언직에 속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이 있고 믿지 않는다면 스스로 구원을 저버리는 것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실은 영원히 예언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말로만 하고 자신은 그렇게 살지 못 할 때에는 예언직은 그 힘을 잃고 맙니다.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과 행동은 일치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삶 자체가 예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언자는 예루살렘에서 죽어야 한다고 하시며 박해를 두려워하시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셨습니다. 그렇듯 당신의 말씀과 삶은 하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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