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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뜻밖에도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11-03-16 조회수526 추천수6 반대(0) 신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우리와 비슷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그가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집짐승과 온갖 들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것을 다스리게 하자.”(창세기 1:26)
 
 1840년에 태어난 독일 태생의 화가 토마스 내스트(Thomas Nast, 1840-1902)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만화가로 ‘미국 만화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어린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아주 너그럽고 유쾌하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뚱뚱한 산타클로스의 미국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내스트는 또한 미국 주요 정당의 상징으로 코끼리와 당나귀를 널리 보급하고 유행시켰다. 3천 개 이상의 시사만화로 그는 노예의 생존을 위한 싸움과 남북전쟁 이후 자유인이 된 흑인들의 자부심 같은 이슈들을 희화화함으로써 미국의 국가적 양심을 뒤흔들었다. 대도시의 부패상에 대한 전문적 식견으로 그는 뉴욕시의 정치적 대부들을 패배시키는 데 긴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토마스 내스트는 19세기 미국에서의 위대한 개혁운동의 일부였으며 미국인들의 일상에 가장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상징들을 남겨 주었다.
 
어느 날 내스트가 친한 친구들과 파티에 갔는데 친구 하나가 파티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캐리커처(caricature)를 그려보라고 했다. 그는 마지 못해 그 친구의 말대로 그림을 그려 모든 사람에게 전해 주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농담을 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모든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모습을 알아봤지만 몇몇 사람은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오늘날 디지털 카메라가 많이 보급 되어 사진을 많이 찍는데 보통 사진을 찍어보면 자신이 더 늙어 보인다. 그 사진의 모습은 다른 사람이 본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자신의 얼굴에는 평화가 없고 기쁨도 없이 일그러져 있으며 주름살도 더 많아 보인다. 어쩌면 자기 자신을 모르고 있었던 것일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진면목을 모르며 자신의 깊은 내면도 모르고 지낸다. 성경을 보면 분명히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대로 인간을 만드셨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이 하느님을 닮은 것일까? 어릴 때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
 
루미(Rumi)는 철이 들지 않은 철부지 어른을 다음과 같이 그렸다.
이 별의 모든 이들은 어린아이입니다.
겨우 몇몇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어른이 되지 못합니다
.
욕망에서 자유로운 이를 제외하고는


하느님은 말합니다
.
‘세상은 놀이터. 아이들의 게임. 당신도 그런 아이
.’
이것은 진리입니다
.

어린아이들의 놀이를 멈추지 않고서 어떻게 어른이 되겠습니까
?
마음을 맑게 하지 않으면 당신은 늘 욕망과 번뇌와 온갖 결핍

속에 있게 됩니다.

아이들의 소꿉놀이란, 뒹굴고, 서로 강탈하고….

하지만 그건 참된 삶이 아니나니!
 
인간들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난감 칼을 가지고 하는 말다툼일 뿐
.
목적도 없이 헛되고 헛된 것.


누군가가 말했다.
만약 내가 다른 사람이 나를 보듯이 내 자신을 볼 수 있다면
나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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