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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리노가 예수님을 만나 치유받았습니다.[허윤석신부님]
작성자이순정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05 조회수429 추천수7 반대(0) 신고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3ㄱ.5-16

1 유다인들의 축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다.

2 예루살렘의 ‘양 문’ 곁에는 히브리 말로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이 있었다. 그 못에는 주랑이 다섯 채 딸렸는데, 3 그 안에는 눈먼 이, 다리 저는 이, 팔다리가 말라비틀어진 이 같은 병자들이 많이 누워 있었다.

5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사람도 있었다. 6 예수님께서 그가 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래 그렇게 지낸다는 것을 아시고는, “건강해지고 싶으냐?” 하고 그에게 물으셨다.

7 그 병자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 물이 출렁거릴 때에 저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는 동안에 다른 이가 저보다 먼저 내려갑니다.”

8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 9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10 그래서 유다인들이 병이 나은 그 사람에게, “오늘은 안식일이오. 들것을 들고 다니는 것은 합당하지 않소.” 하고 말하였다.

11 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신 그분께서 나에게,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 하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12 그들이 물었다.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 13 그러나 병이 나은 이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다. 그곳에 군중이 몰려 있어 예수님께서 몰래 자리를 뜨셨기 때문이다.

14 그 뒤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성전에서 만나시자 그에게 이르셨다. “자, 너는 건강하게 되었다. 더 나쁜 일이 너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15 그 사람은 물러가서 자기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신 분은 예수님이시라고 유다인들에게 알렸다. 16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그러한 일을 하셨다고 하여, 그분을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리노는

 

 아토피를 심하게 앓고 있었습니다.

 

 

7살밖에 되지 않은 그 아이에게

 

심한 아토피는 참으로 견디기 힘든 시련이었고

 

가족도 그 고통을 함께 하였습니다.

 

 

 유치원에 가면 친구들은

 

 ‘아토피 괴물’ 혹은 ‘너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같아!’

 

 라고 놀렸습니다.

 

 

그 아이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고 때려주고 싶었지만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을 미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늘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린 마음에

 

아토피는 큰 상처가 되었고 아이의 표정은 굳어졌습니다.

 

하루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엄마 친구들이 미워요! 그런데 막 참으려고 하면 눈물이나요!“

 

 

이 말을 듣고 엄마는 얼마나 가슴이 찢어졌을까?

 

생각해 봅니다.

 

가족들은 한마음이 되어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중 리노는 얼마전 꿈을 꾸었답니다.

 

꿈속에서 민호는

 

십자가의 예수님이 자신에게 내려오셔서

 

자신을 안아 주시며 체험을 합니다.

 

 

자신보다 더 큰 상처를 온몸에 갖고 가시관을 쓴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처음에 민호는

 

 이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합니다.

 

 

 “엄마 저 십자가에 있는 머리 긴 그리고 머리에 관을 쓴 아저씨가 꿈에 날 안아 주셨어!

 

그리고 고래가 날 삼키고 나랑 놀았는데 아토피가 나았어!‘

 

 

처음에 엄마는

 

민호의 말을 그냥 예사롭지 않게 여기셨습니다.

 

 

 고래이야기가 나왔으니

 

분명 텔레비전을 보고 상상한 것이었겠구나 정도로 넘겨버렸습니다.

 

 

 그러나 리노가 꿈을 꾼 날은 사순시기였습니다.

 

 

바로 이시기에 미사때

 

요나의 이야기가 독서에서 선포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순절에

 

 요나서를 묵상하면서

 

 요나의 고개뱃속체험에 대해 깊이 묵상한 것을

 

신자들에게 나누고 싶어서 지인들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우리 자신의 니네베를 묵상해 봅시다.

 

 우리자신의 고래뱃속을 체험해 봅시다.

 

두려워 말고

 

고래뱃속에서 회개하여

 

다시 니네베 도시로 떠나는 요나의 모습을 본받자!’

 

 

민호 엄마는 저의 이 문자를 보고

 

아들이 한 예수님과의 만남과 고래뱃속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저는 이번 사순절에

 

학위 논문을 쓰면서

 

 어쩌면 육신적으로 사순절 아닌 사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모든 활동을 끊고 기도와 공부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10년간 있었던 병이 있었습니다.

 

 

부끄럽게도 발톱이 부서지는 병이었습니다.

 

 

 발톱을 뿌리까지 뽑아도

 

그 병이 날 기미도 보이지 않고

 

 늘 부서지고 문드러져서 아프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성모님께 기도 아닌 짜증을 냈습니다.

 

 “성모님 저의 발톱을 좀 치유해 주셔요!

 

그런데 이 병의 약은

 

 간에 무리가 되고 반년이상 먹어야 되는데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이런 짜증어린 기도를 성당에서 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밝아졌습니다.

 

 저는 희망을 갖고 병원에 다시 가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신자소개로

 

 우연히 한 피부과를 들렸는데

 

 참 친절한 의사선생님이셨습니다.

 

 얼굴에

 

자상한 미소를 띄고 있는 선생님은

 

손에 붕대같은 것을 감고 계셨는데 첨에 다치셨는줄 알았습니다.

 

 

 선생님과 대화를 하다가

 

 느낌이 넘 좋아서 평소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대해 궁금한 저는

 

 그 선생님께 아토피에 대해 여쭈어 보았습니다.

 

 

 “선생님 작년에 아토피 피부염을 앓다가

 

비관하여 자살한 청소년들이 있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저는 사실 저의 병 때문에 그곳에 갔는데

 

선생님을 보고 왜 지금도 뜬금없이 물론 평소에 생각한 것이었지만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하느님의 섭리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이런 아토피에 대해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네 신부님

 

하느님이 주신 생활이 아닌 환경오염과

 

부모님들의 자녀들에게 대한 과한 화장품 사용과 잦은 목욕이

 

피부막을 파괴하여 생기는 병이지요!

 

올바른 인식전환과 생활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꾸준한 관찰과 상담이 필요하구요!

 

저의 어린 아이도 아토피여서 그 고통을 잘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과 사랑으로 고칠수 있습니다.

 

마침 저의 전공분야이기도 하구요!”

 

 

인상 좋은 선생님과

 

 말씀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저의 발톱무좀 이야기는

 

지저분하기도 하고 해서 이야기도 못할 뻔 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저는 우리의 얼굴 즉 인상에 대해 이야가 나누었습니다.

 

 좋은 인상 미소띈 얼굴이 얼마나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

 

서로 이야기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인천에서도 배타고 들어가는 섬의 시골 아이였다고 합니다.

 

 

들꽃과 자연을 사랑하고 친구였던 선생님은

 

지금은 고아원의 아이들의 피부를 돌보아 주는 봉사를 아낌없이 해주고 계십니다.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죠!

 

 

“신부님 미소를 띄도록 노력해 보셔요!

 

 

신부님이 조금만 웃으시면 더 많은 신자들이 행복해 지십니다.”

 

 

“신부님 그리고 발톱병은

 

 이제 좋은 약이 나와서 고생안하시고 나으실 거예요!

 

 

그리고 아토피 어린이가 있으면 저에게 보내주셔요!”

 

 

그리고 저의 부서진 발톱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부서져서 발톱이 발을 뚫고 피가나는 것을 고치자 전 성모님께 넘 감사드렸습니다.

 

 사실 묵주기도를 하면서도

 

이병을 고쳐주시라고 한 것이 죄송스럽웠는데 ........

 

 

넘 기뻤습니다. 전 교훈을 얻었지요!

 

 

좋은 약이

 

이제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빨리 빨리 개발되니

 

 비관하지 말고 믿음을 갖고 병원에 가서 물어보면 되는 것이구나!

 

 

저는 주교관에

 

은퇴하신 주교님과 단둘이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교님과 저와 그 의사선생님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선생님의 하느님 사랑과 살아온 삶을 듣게 되었는데

 

참으로 아름다운 사연이었습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사연과 함께 선생님이

 

현재 활동하시는 사랑과 행복의 미소짓기를

 

 우리 신자들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미사를 봉헌할 때

 

 우리 사제와 신자들의 얼굴은

 

진지함을 넘어서서 너무 경직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생님을 피정에 초대하였습니다.

 

 

피정전에

 

저는 이 따뜻한 선생님을 모시고

 

주교님과 소중한 시간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냉담도 하셨다가

 

 간암판정을 받고 정신을 바짝차리는 계기가 되었고

 

 얼마전에는 의사로서는

 

죽음을 고하는 손에 암이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친구의사가 손에 암이 있다고 말했을 때

 

가슴이 무너지셨겠지요!

 

하지만 두시간이 지나자 평화롭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평화는 바로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고 기도하셨고

 

가족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수술을 하였는데

 

아주 희귀하여 식별하기 어려운 암이 아닌

 

근종이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오묘하게 내가 왜 암인데도 평화를 찾았을까?

 

 

했는데 알고보니 암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아! 이것은 내가 교만하지 않기위해

 

하느님이 내려주신 깨달음의 선물이구나 하고 생각하였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하느님이 주신 자연의 모습안에서

 

겸손된 생활을 하며 자연과 하나되는 인식이

 

아토피 치유와 우리의 인상인 미소가 담긴

 

하느님이 보시니 참 좋은 모습을 갖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셨고

 

이런 말씀에 주교님께서는

 

그것이 선생님이 세상에 전파할 하느님의 메시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주교님으로부터 제자신의 소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면서

 

 더욱 이러한 일에 정진하겠다고 환하게 미소지었습니다.

 

 

4월달에 저는

 

 존경하는 이한택 주교님을 모시고

 

 평소 성무일도을 사랑하는 회복의 시간 가족들과 함께

 

 아론의 집에서 사순절 피정을 하였습니다.

 

 

앞에서 말한 리노의 어머니는

 

 아토피를 심하게 앓고 있는 아들 리노를 데리고 온가족이 왔습니다.

 

 

리노의 예수님과 요나예언자의 고래꿈을 희망으로? 삼고 왔습니다.

 

 

 안드레아 선생님은

 

 피정에 사랑과 행복의 미소라는 주제로 강의하러 오셨습니다.

 

 

주교님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우리의 모습은

 

밝고 죄의식에 사로잡혀있지말로

 

부활을 희망해야 함을 강조하셨고

 

 

 안드레아 선생님은

 

우리의 얼굴을 하느님의 모상으로 인식하고

 

늘 희망과 믿음을 갖고

 

자신의 인상을 잘 간직하도록 노력해야 함을 강의하셨습니다.

 

 

그리고 리노는 주교님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주교님의 안수와 리노선생님의 면담을 통해

 

 리노는 아토피가 치유될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피정때 파견미사를 하는데

 

리노의 밝은 얼굴과

 

리노의 부모님이 감사의 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 우리모두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아론의 집은

 

 피부난치병인 나병환자들을 위해 천주교회에서 만든

 

성라자로 마을에 설립한 기도의 집입니다.

 

 

심하게 아토피를 앓던 리노가 보았던

 

십자가의 예수님은

 

성라자로 마을에 있는 십자가의 예수님이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는 우리!

 

 

부활을 믿고 있는 우리에게 리노가

 

주교님과 안드레아 선생님을 만나 치유받게 된 것은

 

리노의 깊은 사랑과 기도의 열매였습니다.

 

 

하느님은 정말 섭리를 통해

 

어린 리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우리가 그 어떤 엮경을 당한다 하더라도

 

 리노처럼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을 용서하고 믿음을 갖고 노력한다면

 

하느님을 우리을 위해 홍해바다를 가르십니다.

 

 

 리노를 통해

 

 안드 레아선생님은

 

아토피 어린이들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시고

 

향후 아토피 어린이 캠프도 기획하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리노와 같은 아이들을 사랑하시고 치유하십니다.

 

 

 이제 리노는

 

친구들에게 아토피 괴물이 아닌

 

참 잘생기고 핸썸한 친구가 될것입니다.

 

 

 여름에도 반팔 반반지를 입게 되었습니다.

 

 

사순절 아론에 집에서 있었던 피정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자신을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였던 고사리손이

 

이렇게 자신의 병과 자신이 겪고 있는 병을 가지고 있는 이들을

 

구원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요나에 대한 묵상을

 

그의 어머니가 문자로 받게 된 것

 

그리고 그 아이가 꿈에서 요나와 예수님의 꿈을 꾼 것

 

그리고 제가 그 선생님을 만나 아토피에 대해 도움을 청한 것

 

그리고 안드레아 선생님의 체험과 주교님의 격려 그리고

 

이 모든 이들을 아론의 집에서 함께 모여 미사하게 하신 주님의 섭리!

 

 

이러한 섭리가운데에는

 

 십자가아래 서계신 성모님이 계셨고

 

리노의 가정안에서 바쳐진 묵주기도의 힘이 그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리노를 통해

 

 예수님과 성모님은 살아계신분

 

그리고 구원하시는 치유자이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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