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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 묵상 - 배반
작성자박수신 쪽지 캡슐 작성일2011-04-20 조회수493 추천수4 반대(0) 신고

21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28  식탁에 함께 앉은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4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35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6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37  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 하자, 
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하여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한 13,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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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였습니다.
간혹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이유를 설명하시는 분들을 본 것 같습니다.
곧, 유다가 기대했던 하느님나라 - 정치적으로 - 를 예수님께서 이루실 것 같지 않다는 실망감 때문이라는 것 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사탄 때문이었나 봅니다. (27절)
복음의 전후를 살펴보면 예수님께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이 산란하시었겠지만, 21절을 살펴보면 유다의 배신 때문에 더욱 마음이 산란하셨던 것 같습니다.

오늘날 저희가 자주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배반하여 죄로 기우는 것도 사탄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또, 오늘날 저희가 죄로 기울 때 마다 하느님께서도 마음이 어지러워지시지는 않을까요?
모르고 짓는 죄나 인간적인 약점으로 인하여 피할 수 없는 죄는 차지하고라도, 저희가 죄인 줄 알고도 죄를 지을 때, 피할 수 있는 죄를 피하지 않을 때 하느님께서는 또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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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으신 하느님, 늘 죄가운데 있는 저희는 참으로 비참한 존재 입니다. 죄 가운데 두려움에 떠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항상 그리스도의 수난 공로를 기억하고 그리스도를 향한 희망을 잃지 않게 하소서.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여,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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