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떠나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 삶의 진실
스즈키 히데코 지음 / 심교준 옮김
머리말
죽음의 공포보다 더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고통
과 아픔에 대한 두려움, 인생의 끝에 대한 두려움과 무상함, 뒤에
남는 사람들과의 끊기 어려운 미련 등 걱정거리를 꼽자면 끝이 없
습니다. 마찬가지로 저 세상으로 가는 사람을 보내는 쪽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 그저 체념으로 돌릴 수 없는 비탄이 남습니다.
죽음은 장엄하고도 확실한 의식입니다. 그뿐 아니라 누구도 피
할 수 없으며, 인생의 모든 의미가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는 많은 사람들의 죽음의 순간을 목격했습니다. 동
시에 어떻게 하면 잘 떠날 수 있을까를 줄곧 생각해 왔습니다.
그 대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저 세상으로 보다 잘
떠나기 위해서는 꿋꿋이 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는 방법을 조금
씩 바꿔 나가는 것만으로 죽음이 두렵지 않게 될 것입니다. 또 매
일 안식과 희망에 넘친 미래를 약속해 줄 것입니다.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여
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면 좋은지에 대해 우리 함께 생각해
봅시다.
스즈키 히데코 수녀
주님의 평화가 항시 함께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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