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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십계판과 계약 궤[6] / 두 번째 설교[2] / 신명기[1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1-24 조회수1,052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새 십계판과 계약 궤(신명 9,18-10,11)

 

이는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주님께 간청한 부분이다. 다음에 나는 전과 같이, 주님 앞에서 밤낮으로 사십 일을 엎드려 있었다. 그것은 너희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러 그분의 분노를 돋우며 지은 그 온갖 죄 때문에, 나는 빵도 먹지 않고 심지어는 물도 마시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한 그 이유는 주님께서 너희를 멸망시키시려고 너희에게 품으신 분노와 열화를 내가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번에도 나의 청을 들어 주셨다. 또 주님께서 아론에게도 몹시 화를 내시어 그를 멸망시키려 하셨으므로, 나는 그때에도 아론을 위해서 기도하였다. 그리고 나는 너희가 만든 죄악, 곧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에 태우고 그것을 부순 다음, 먼지 같은 콩가루가 될 때까지 잘게 갈아, 산에서 내려오는 곳에 있는 그 시내에 처참하게 내버렸다.”

 

그리고 너희는 타브에라와 마싸와 키브롯 타아와에서도 주님을 또 한 번 더 분노하시게 만들었다. 나아가 주님께서 카데스 바르네아에서,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여라.’ 하시며 너희를 보내실 그 때에도,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분부를 보란 듯이 또 거역하고 그분을 믿지 않았으며 그분의 말씀을 마치 약속이나 한 것마냥 듣지 않았다. 내가 너희를 알게 된 날부터, 너희는 이렇게 줄곧 주님을 거역해 왔다. 그래서 참을 만큼 참으신 주님께서 너희를 기어이 멸망시키겠다고 나서셨기 때문에, 나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주님 앞에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하염없이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주 하느님, 당신의 그 큰 능력으로 구해 내시고, 강한 손으로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오신, 당신의 소유, 이 백성을 파멸시키지 말아 주십시오.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을 꼭 기억하셔서, 이 백성의 완고함과 악과 죄를 보지 말아 주십시오. 당신께서 저희를 이끌어 내오신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이, 주님은 그들에게 약속한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갈 능력이 없구나. 그가 그들을 미워하여 광야에서 죽게 하려고 그들을 이끌어 내었구나.하고는 말하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그들은 당신께서 당신의 큰 힘과 당신의 뻗은 팔로 이끌어 내오신 당신 백성, 정녕 당신의 소유입니다.’ 이렇게 나는 주님 앞에서 밤낮으로 사십 여일을 그렇게 엎드려 있었다.”

 

이는 새 십계판과 계약 궤에 대한 부분이다. 그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먼젓번과 같은 돌 판 두 개를 깎아서, 산으로 나에게 올라오너라. 또 나무 궤를 하나 만들어라. 그러면 네가 부수어 버린 먼젓번 판 위에 쓰여 있던 말을 내가 그 판 위에 다시 써 줄 것이니, 너는 그것을 궤 안에 넣어두어라.’ 그래서 주님 분부대로 나는 아카시아 나무로 궤를 만들고, 먼젓번과 같은 돌 판 두 개를 깎아서, 그 두 판을 손에 들고 산으로 올라갔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집회의 날에 그 산의 불 속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먼젓번에 쓰셨던 것처럼 그 판 위에 쓰셔서 나에게 건네주셨다. 그 뒤에 나는 돌아서서 산을 내려와, 주님께서 나에게 명령하신 대로 내가 만든 그 궤 안에 판들을 넣었는데, 그것들은 너희가 보다시피 지금도 그 안에 그대로 들어있다.”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브에롯 브네 야아칸을 떠나 모세라로 옮겼다. 거기에서 아론이 죽어 그곳에 묻히고, 그의 아들 엘아자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제가 되었다. 그들은 그곳을 떠나 굿고다로 옮겼고, 굿고다에서는 다시 물이 흐르는 욧바타로 옮겼다. 그때에 주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따로 민족들 가운데에서 가려내셔서, 소중한 주님의 계약 궤를 나르게 하시고, 주님 앞에 서서 당신을 섬기며 당신의 이름으로 축복을 하게 하셨는데, 그것이 오늘 이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다.”

 

사실 주님의 그 결정 때문에 레위인에게는 동족과 함께 받을 몫도 상속 재산도 아예 없다. 그 대신에 주 너희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주님께서 친히 그들의 상속 재산이 되신 것이다. 이렇게 레위 지파는 하느님께 바쳐진 봉헌물 가운데에서 일정 부분을 자기들의 생활을 위하여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 후 또 내가 산 위에서 먼젓번처럼 밤낮으로 사십 일을 머물렀는데, 주님께서는 이번에도 나의 애절한 간청을 들어 주셨다. 주님께서는 그 때에도 너희를 멸망시키지 않기로 하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주님께서는 나에게, ‘일어나 백성 앞에 서서 길을 떠나라. 그래서 그들이, 내가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하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이는 사랑과 순종에 대한 간단한 부분이다. 이제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겠느냐?[계속]

 

[참조] : 이어서 ‘7. 모세가 주님의 위대함을 가르치다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십계판,계약 궤,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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