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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대림의 겨울에서 봄을 기다리며/ 묵상 시
작성자노지연 쪽지 캡슐 작성일2025-12-06 조회수40 추천수1 반대(0) 신고

세상은 가장 긴 밤을 향해 가고

기도는 가장 낮은 자리에서 불을 밝힙니다.


아직은 겨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시기까지

우리는 차가운 침묵 속에서

희망을 연습합니다.


눈 덮힌 들판 아래

어둠 깊은 역사 한가운데에서도

당신의 오심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믿나이다.


주님, 

기다림이 지칠 때마다

별 하나 다시 걸어 주시고

확신이 흔들릴 때마다

천사의 속삭임을 

우리 마음에 내려 주소서.


오늘 우리가 켜는

대림초 한 자루는

아직 오지 않은 봄을 

이미 살아 버리는

믿음의 연습입니다.


아직은 겨울,

그러나 당신이 오시는 순간

이 밤은 곧 

구원의 봄으로 깨어나리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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