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쪽지
수학자이며 철학자인 파스칼이 죽었을 때
사람들은 웃옷 안쪽, 심장이 닿은 곳에 실로
꿰맨 메모지를 발견했다.
파스칼이 하느님 체험을 기록해 놓은 것이었다.
** 은총의 해.
1654년 11월 23일 월요일 저녁 아홉시 반부터
자정 후 반 시간쯤까지.
불,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야곱의 하느님.
확실한 것, 확실한 것.
감정. 기쁨. 평화.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을 제외한 모든 것과 세상을 망각함.
기쁨. 기쁨. 기쁨. 기쁨의 눈물.**
파스칼은 살아 계신 하느님과 은혜로운 만남에
깊이 감사했고, 자신의 삶이 하느님과 동행하는
삶임을 결코 잊지 않았다.
그래서 은총의 체험을 적어 심장 가까이 품고
마지막 숨이 다할때까지 자주 메모지를 만지곤 했다.
세상 한복판에서 그분과 함께 /송봉모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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