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눈물 주르르
흘리며
제 몸 살라
거룩한
빛 만들어
깜깜한 어둠
몰아냅니다.
바람결 따라
춤추며
제 몸 태워
초름한
답답한 매듭
풀어줍니다.
태워 내주고
초롱 안
제 혼 날려
마지막
간절한 소원
열어줍니다.
2006년 8월 22일
연중 20주간 화요일
김모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