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는 당신을 따르겠다는 세 사람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머리 둘 곳조차 없는 가난한 떠돌이다. 너도 무소유(無所有)의 자유인이 될 수 있겠느냐?”
“나는 출가하여 혈연(血緣)과 지연(地緣) 따위의 인연을 끊었다. 너도 모든 인연의 끊을 끊고 무애인(無碍人)이 될 수 있겠느냐?”
“나는 과거에서 벗어나서 현재에 충실 하는 사람이다. 너도 과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현재에 충실할 수 있겠느냐?”
모든 사람은 시간 속에서 살아갑니다.
과거는 오늘을 있게 한 시간입니다.
그것은 딛고 서야할 소중한 발판입니다.
그러나 과거에 발목을 잡혀
미련과 회한(悔恨)에 빠지면
현재를 잃게 됩니다.
과거를 거울삼아 ‘지금, 여기’의 삶에 충실하는 사람이 예수의 제자가 됩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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