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두르면 기뻐할 여유가 없다. (만족과 기쁨은 어떻게 다른가?)
내가 기뻐하면 내 안의 마음이 상기되어 뛴다.
기쁨은 삶에 대한 애착과 관련이 있다.
애착은 마음이 느끼는 것 중의 하나이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충분히 지불하면 나의 요구는 충족된다. 그러면 나는 만족한다.
만족은 외적인 보상과 관계가 있다.
나는 충분히 대접을 받아 만족을 얻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만족 속에서는 현재 이 순간에 충분한 보상을 받았다는 느낌을 갖는다.
헤르만 헤세의 다음 말을 생각해보자. "우리는 단 1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서둘면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기쁨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적이란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무엇이든 가능한 한 많이, 빨리 해결하고자 한다. 여기서 생기는 것은 언제나 많은 만족과 적은 기쁨이다."
항상 서둘기만 하는 사람은 기뻐할 여유를 가질 수 없다.
헤세는: 오늘 날, 재미를 찾아 서둘러 다니는 사람들이 누리는 만족은 결국 올바른 만족이 아니라, 일종의 대용품을 즐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기쁨은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야 얻을 수 있다.'
한 이벤트에서 다른 이벤트로 바삐 찾아다니는 사람은 기껏해야 찰나의 만족만을 얻을 뿐이다.
그 결과 서두름이 기쁨의 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오늘의 묵상 : 서둘러 할 수 있는 것은 기쁨이 아니다. 그것은 잠시 동안 지속되는 만족만을 얻을 뿐이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새로운 만족을 날쌔게 붙들어 넉넉히 가지려 하기보다는 현재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새로운 만족을 찾아 늘 부산히 돌아다니기만 하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과 동경을 결코 채우지 못한다.
이는 마치 배가 고파 서둘러 밥을 먹을 때,
느끼는 만족과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면서 서두루지 않고 느릿느릿 곱씹으며 단맛을 즐기며 누릴 수 있는 기쁨과 비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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