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하느님을 보는 눈-----2006.12.5. 대림 제1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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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12-05 | 조회수716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6.12.5. 대림 제1주간 화요일
이사11,1-10 루카10,21-24 하느님을 보는 눈
삶이 복잡하고 혼란하면 마음도 복잡하고 혼란해져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마음 따라 보는 눈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최소한의 단순하고 소박한 의식주의 삶이 그토록 긴요한 것입니다. 시간은 무한하지 않습니다. 다만 욕심만이 무한할 뿐입니다.
읽을 것 다 읽고, 말할 것 다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능력도 시간도 유한하기에 꼭 볼 것만 보고, 꼭 들을 것만 듣고, 꼭 읽을 것만 읽고, 꼭 말할 것만 말하는 게 정작 큰 지혜입니다.
미사시간, 성무일도시간, 성경독서시간 등 집중적인 하느님 공부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런 하느님 관상(觀想)에서 흘러나오는 활동(活動)이어야 올바른 삶의 순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뵙게 되리니!”
삶의 신비도 봅니다.
온갖 욕심이나 잡다한 지식들, 그리고 편견들로 가득할 때 있는 그대로의 실재를 보기는 불가능합니다.
오늘 복음의 예수님이나 독서에서의 이사야의 눈은 하느님의 신비에 활짝 열린 시인(詩人)의 눈이자 신비가(神秘家)의 눈입니다.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마음 순수한 철부지들에게 계시되는 하늘나라의 신비입니다.
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계시되는 메시아 도래 때의 천상낙원의 비전은 얼마나 아름답고 고무적인지요!
이사야 예언자처럼 하느님의 영에 충만한 순수한 이들에게 계시되는 천상낙원의 비전임을 깨닫습니다.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비전을 지녀야 어둡고 험한 세상 속에서도 별처럼, 꽃처럼 아름답게 살 수 있습니다.
실현시켜주시는 참 좋으신 주님이십니다. 이 거룩한 미사 중에 주님은 우리 모두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많은 이들이 너희가 보는 것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하였다,”
큰 평화가 영원히 꽃피게 하소서.”(시편72,7참조).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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