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득 찬 은총'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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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6-12-20 | 조회수741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12월 20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루카1,26-38
26 그때에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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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한 은총 중에서만 할 수 있는 응답
하느님께서 보내신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를 방문하여 인사드립니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인사 말씀에 당황해하며 무슨 뜻일까 곰곰이 생각하는 마리아에게 천사는 하느님의 전갈을 전합니다. 아들을 잉태하게 되리라는 소식과 함께, 장차 그 아들이 야곱의 후손을 다스릴 왕이 되며, 그 나라는 끝이 없으리라는 엄청난 일을 말입니다.
이에, 아기를 잉태할 수 없는 '처녀'라는 자신의 처지를 맑히는 마리아에게 천사는 계속 하느님의 전갈을 들려줍니다.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잉태한 엘리사벳을 보라고 하며,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들은 마리아가 대답합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갑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무엇이 마리아에게, 마리아의 무엇이, 이토록 엄청난 일을 소박하고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하였을 까? 그 무엇이!
그것은 한마디로 마리아의 '가득 찬 은총'의 지위입니다.
은총의 지위에 있다는 것은 하느님 앞에 깨어 있는 상태입니다.
마리아는 '가득 찬 은총'으로 하느님께서 자기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감지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예견되는 그 어떠한 장에도, 고통도, 그녀를 가로막지 못합니다. 고통과 시련의 명백함보다는 천사를 통해 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더욱 명백하게 감지되는 마리아입니다.
'가득 찬 은총' 속에서 마리아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이 응답은 은총의 지위를 누리는 만큼만 할 수 있는 대답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그만큼만 하느님과 친교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순간 성모님께 전구합니다.
천주의 성모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 우리 죄인을 위해 빌어주소서. 아멘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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