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비워서 그분이 너를 차지하게 하라
소리는 피리가 아니라 피리를 부는 이가 냅니다.
글씨는 붓이 아니라
붓을 쥔 이가 씁니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가 맺히는 법입니다.꽃이 영원히 꽃으로 남기를 고집하면
열매는 영영 열리지 않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가르친 진리는
‘너를 비워서
그분이 너를 차지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중섭 신부 강론 중에서-
주님의 작은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