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묵상 *
얼마 전 미국의 한 학자는 노인들의 생활 유형과 사망률의 관계에 대하여 20년 동안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습니
다. 이 조사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돕지 않는 노인들은, 친구나 친척, 이웃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많이 베풀어 준
노인들보다 사망률이 두 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지원을 받은 노인과 그렇지 못한 노인
의 사망률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그 학자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사람 사이의 인간관계에서 핵심적인 부분인 동시에 자
신의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 데도 아주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충분히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
안 노인의 사망률에 관한 연구의 초점은 사회적 지원을 받는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 결과는 남을 도와주는 행위가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더 큰 유익이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데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
실을 의심하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 연구 결과를 설명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입니다. “집에서 우유를 받아 마시는 사람보다는 그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한 법이다.”
중풍 병자를 고쳐 주신 예수님의 치유는 사실 중풍 병자 스스로의 힘으로는 얻을 수 없었던 은총이었습니다. 그를
도와주려는 네 사람의 이웃이 없었다면 그는 아마 예수님의 치유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치
유의 기쁨과 행복을 체험한 사람들은 어쩌면 그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온 이웃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주는 기쁨은 받는 기쁨보다 더욱 본질적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