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복음을 선포하여라' - [유광수신부님의 복음묵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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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7-01-24 | 조회수593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4-20)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 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그리스도인은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이다. 온 세상이라고 했으니까 어느 곳에 가든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복음을 전해야할 장소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곳이 곧 복음을 전해야 하는 곳이다. 누구에게 전하는가? 모든 피조물에게 전해야 한다.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에게 전해야 한다. 무슨 말인가?
그리스도인은 그 사람 자체가 복음이 되어야 한다. 즉 복음으로 무장된 사람이다. 복음은 사람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도 사랑하는 것이다. 즉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자연을 가꾸어 환경을 더럽히지 말아야 하고 동물들을 사랑해야하며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정성껏 돌보고 잘 관리해야 한다. 하느님께서 만드신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는 것인가? 마르코 복음에서 마귀란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마르 8,33)사람이다. 마귀를 쫓아 낸다는 것은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일을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다.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다는 것은, 독이란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들어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 복음을 읽고 묵상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이 나를 모함하고 미워하는 말을 한다 하더라도 크게 상처를 입지 않는다. 금방 용서하게 되고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상처로 남지 않는다.
-유광수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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