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풍랑에 묻혀 버린 믿음' - [오늘 하루도 ~ 홍성만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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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복순 | 작성일2007-01-27 | 조회수725 | 추천수3 | 반대(0) 신고 |
1월 27일 연중 제3주간 토요일
마르 4,35-41
35 그 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 * * * ~~~~~~~~~~~~ 풍랑에 묻혀 버린 주님께 대한 믿음
오늘 복음의 내용입니다. 이에 제자들이 군중을 남겨 둔 체, 예수님께서 타신 배를 저어 떠납니다. 그런데 마침 거센 바람이 일더니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됩니다.
제자들은 혼비백산하여 뱃고물을 베개 삽아 주무시고 계시는 주님을 깨우며 부르짖습니다.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호수를 향하여 "잔잔해져라. 조용히 하여라!"하고 호령하십니다.
그렇게 하시고 나서 제자들을 책망하십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당신 곁에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무수히 체험했고 가르침을 받아 온 그들임에도, 작은 풍랑 앞에서 당신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러한 제자들의 모습을 예수님은 몹시도 서운해하십니다.
주님께서 이 순간 나를 책망하듯 쳐다보시며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사실 그렇습니다. 삶의 자그마한 풍파에 너무나도 쉽게 주님께 대한 믿음과 신뢰가 매몰되곤 했습니다.
- 하루를 시작하며 굳게 다짐합니다.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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