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제25회. 사제서품 [도둑 당한 첫 강복]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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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춘식 | 작성일2007-01-29 | 조회수685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신부님 축하 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 제25회. 사제서품 [도둑 당한 첫 강복] ~♠†/ 오기선[요셉]신부님 이야기 /원작 차 엘리사벳..... 어머니와 헤어져 신학교에 입학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년이 흘러 사제 서품식을 하루 앞두게 되니 요셉은 왠지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자는 둥 마는 둥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흰 눈발이 날리며 날씨는 매우 쌀쌀했습니다. 요셉은 학수고대하던 사제 서품을 받기 위해 명동 성당으로 갔습니다. 서른아홉 명이 입학하였으나 모두 떨어져 나가고 일곱 명이 남았는데, 두 명은 일 년을 연기하고 다섯 명이 사제 서품[1932년12월17일]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우들이 모인 가운데 요셉은 제대 앞에 엎드려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주님의 사랑을 위하여 전 생애를 바쳐 만민의 종이 될 것을 수없이 다짐하였습니다. 청춘을 모두 주님 사랑의 번제물로 불사르고 주님 사랑의 화신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사제 생활의 지침을‘사필귀정[어떠한 일이건 결국은 올바른 이치대로 돌아간다.]’로 정하였습니다. 사제서품이 끝나자 낯선 할머니 한분이 요셉신부 앞에 나타났습니다. “새 신부님, 이 늙은이에게 첫 강복을 주십시오. 새 신부님의 첫 강복을 받고 싶습니다.” 첫 강복은 어머니에게 먼저 드려야 하는데 낯선 할머니가 요청을 하자 요셉 신부는 매우 난처해졌습니다. “새 신부님, 저에게 첫 강복을 해주십시오. 부탁합니다.” 새 신부 요셉은 할 수 없이 낯선 할머니에게 첫 강복을 주었습니다. 요셉 신부의 어머니 유동옥 여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아들 신부를 끌어안았습니다. “오~! 드디어 내 아들이 신부님이 되었군요. 어려운 사제 수업을 끝까지 잘 마쳐서 신부님이 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정말로 장하십니다.“ “어머니, 첫 강복을 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부모 걱정은 하지 말고 앞으로 사목에만 열성을 다하세요. 강론도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강론을 해서 많은 영혼들을 구원해야 해요.” “요셉이형! 어머니에게 첫 강복 못해 드린 거 걱정 하지 마. 내가 있잖아. 내가 사제가 되어서 부모님께 첫 강복을 해드릴게.” “알베르토 고마워. 힘들어도 잘 견뎌서 너도 꼭 사제가 되어야한다!”......†.♣~ [각주: 요셉에게 첫 강복을 청한 할머니는 박해 시대에 장 주교를 비롯하여 성직자 다섯 명을 관가에 고발하여 포졸들을 안내한 배신자[이선이 바오로]의 누이동생이었습니다.]
[하나되게 하소서: 카톨릭성가 39 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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