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먹거나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부정한 짐승들이 많이 나열됩니다.
이러한 전통은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와, 오늘날 이스라엘 국민들만의
음식인 ‘코셔’(Kosher: 돼지고기를 포함한 부정한 음식이 들어 있지 않은 이스라엘의 종교 음식)를
탄생시켰고, 특히 정통 유다인들은 이 규정을 엄격히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적인 것이 우리를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자신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강
조하시면서 이스라엘의 형식적인 종교 규정들을 비판하십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화를 내는 것도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 아니라 ‘내
가’ 화를 내는 것이요, 기쁜 것도 ‘무엇 때문에’ 기쁜 것이 아니라 ‘내가’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정한
모든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돌릴 수 있는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