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생각 레오나르도 어젯밤 물논에는 맹꽁이 노래 흩트러졌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봄비가 오신다 가는 겨울 뒷모습 말끔이 지우겠노라 주룩주룩 많이도 오신다 촉촉히 젖는 해 묵은 매화나무 퉁퉁 불겠다 눈 터지고 꽃 벙글면 님 오시려나 가고가도 흐르는건 소리없는 계절이라 낮 부엉이 날춤인지 소리도 없었네 나는 청초(靑草)의 시작인듯 님 기다림은 끝 날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