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320) 어느 장의사 / 이현철 신부님 | ||||
---|---|---|---|---|---|
작성자유정자 | 작성일2007-02-14 | 조회수737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
출처 : 따뜻한 이야기 게시번호 : 13917 게시일자 :2005년 4월 6일
어느 장의사
글쓴이 : 이현철 신부님 십자가를 안테나로! 2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못 잊는 어느 장의사가 있습니다. 제가 그분을 만난 것은 철야기도에서 음악봉사를 하는 저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갔다가 초저녁잠이 있는 제가 기도중에 조는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어느 점잖은 분이 차키와 집 열쇠를 자기집 약도와 함께 주면서 집에 가서 자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비몽사몽중에 그 약도대로 집을 찾아갔는데, 웬걸 깜깜한 밤에 허허벌판에 있는 외딴 집 즉 S 장의사가 아니겠습니까! 용기를 내어 그 집에 들어가보니 장의사 안에는 여러가지 관들이 있었고 또 안방 진열장 안에 저승신들이 있어 도저히 맨정신에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낮에 수녀원에서 얻어온 포도주의 힘(?)을 빌려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새벽녁에 그분과 저의 친구가 저를 흔들어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수녀원의 새벽 미사에 가자고...^^* 새벽에 수녀원 미사에 가서 빈병을 돌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아침 해장국을 먹으면서 저는 그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원래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분이었는데 어느 날 외아들이 2층에서 수퍼맨 흉내를 내며 뛰어내리다가 죽게 되어 그 충격으로 장사도 그만두고 한동안 방황을 하였답니다. 그러다 어느 양로원에서 봉사를 하다가 연고가 없이 죽어가는 불쌍한 노인들을 보게 되어 그분들을 위해 장례를 정중히 치러줄 수 있는 장의사를 하게 되었다는 사연을 말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저도 장례미사를 많이 집전했지만 진정으로 그 유족들의 슬픔과 이별에 깊이 동참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하고 반성하게 하는 어느 장의사들의 이야기가 있어 퍼드립니다. 가브리엘통신
어느 장의사 이야기
어느 장의사가 있었다.그는 모든 사람이 감탄할 만큼 죽은 사람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주어 주위에서 인정받는 소문난 장의사였다.그런데 이 장의사는 늘 열쇠가 채워진 까만 장부를 가지고 다녔는데 많은 사람이 이 까만 장부에 대해 관심이 있었으나 아무도 그 장부에 그 무엇이 기록됐는지 실제로 본 사람이 없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