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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거룩한미사
작성자김기연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05 조회수449 추천수1 반대(0) 신고
거룩한 미사



나의 자녀들이여, 거룩한 미사를 위하여 우리 자신을 철저히 준비시킵시다. '신부님, 나는 성체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껴져요. 나는 그럴 만한 가치가 없어요!' '우리가 그런 선물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음은 사실이지만, 대죄 중에 있어서 받을 자격이 없는 것과 그냥 자격이 없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자격이 없어요. 하지만 그분이 우릴르 초대하시고 또 그것을 원하시니, 자 겸손합시다. 그리고 충만한 사랑의 마음으로 그분을 받아들이십시오.'
'신부님, 당신은 예수님을 모실 때 왜 눈물을 흘리십니까?' '교회가 '당신은 동정녀의 자궁을 경멸하시지 않았습니다'고 원죄 없으신 분의 태 속에 말씀이 잉태되신 신비에 대하여 말할 수 있다면, 우리 비참한 피조물들에 대해서는 어떤 말이 해당되겠습니까?
그러나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을 영원히 살 것이다.' 그러므로 사랑과 두려움을 가지고 성찬식에 참여합시다. 우리의 온 하루가 성찬식의 준비요, 축제가 되게 합시다.

계속해서 성체를 받아 모십시오, 그리고 고해성사를 받을 수 없음을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예수께서는 그대의 착한 마음을 보시고 상을 주실 것입니다. 중죄 안에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성찬식을 거부하지 말라고 제가 자주 그대에게 했던 말을 기억하십시오.

오랫동안 기도하거나 독서할 수 없을 때에도 불안해 해서는 안됩니다. 매일 아침에 축복된 성사 안에서 예수를 모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운입니다.
하루 중에 무엇이든 손에 잡히지 않을 때에는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을 부르십시오. 그때 예수님은 은총과 거룩한 사랑으로 그대에게 오셔서 그대의 영혼과 하나가 되실 것입니다.
몸으로 할 수 없을 때에는 마음으로라도 감실로 가서 거기서 그대의 열렬한 희망을 쏟아부으십시오. 우리 영혼에 그토록 소중한 그분께 말하고, 기도하고, 그분을 포옹하십시오.

하느님의 희생양의 신비를 생각할 때면 나는 몇 방울의 눈물이 아니라 소나기 같은 눈물을 흘리고 싶습니다. 우리 사제들은 미사 중에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희생시킵니다. 그때 천국의 모든 것들이 제대 위에 내려옵니다. 나는 오래 서 있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피곤을 느낄 수도 없지요. 내가 서 있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고통을 받으며 십자가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미사는 예수와 나의 신성한 결합입니다. 나는 인류 구원이라는 그분의 위대한 사업에 참여하도록 허락하신 그분의 고통을 감히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거룩한 미사 중에 그대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그대를 위하여 희생되신 그분에 대하여 묵상하십시오. 그대의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그분에 대한 사랑과 아픔의 눈물 없이는 제단을 떠나지 마십시오. 그대가 건강할 때는 미사에 온 마음으로 귀기울이십시오, 그대가 아파서 참례할 수 없을 때에는 미사에 대하여 말하십시오.

모든 거룩한 미사는, 정성된 마음으로 참례할 때 우리 영혼에 놀라운 효과와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영적, 물질적 은총을 가져다 줍니다. 그러니 이런 은총을 얻겠다고 헛된 곳에 돈을 쓰지 마시고, 거룩한 미사에 참례하십시오. 태양이 없는 지구는 상상할 수 있어도 거룩한 희생 제사인 미사가 없는 지구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신앙이 죽고, 불경이 승리하며, 마음에는 영원한 증오를 품고 입으로는 신을 모독하는 자들이 판치는 슬픈 이 시대에 우리가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체 성혈로 우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음식인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고작 한 달에 한 번 정도 받아 모시는 사람에게는 불가능 한 일입니다.
이제 멈추어야 되겠습니다. 교회의 종소리가 나를 부릅니다. 나는 이제 교회의 포도주 틀인 거룩한 제단으로 가야 합니다. 그 제단은 선택된 소수의 운 좋은 사람들만이 마시고 취할 수 있는 신성한 포도주가, 기쁘고 진귀한 포도의 피로부터 증류되어 나오는 곳입니다. 거기서 나는 그대를 그리스도와 함께 천상의 아버지께 봉헌할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그분을 위하여 그분을 통하여 나는 주님 안에서 온전히 그대의 것입니다.


◀◀◀ 오상의 성 비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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