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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홍성남 신부님 / 제8강 분노 해소가 안 될 때의 부작용과 해소법
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20-01-19 조회수1,159 추천수1 반대(0) 신고

홍성남 신부님의 행복한 신앙 


 



제8강 분노 해소가 안 될 때의 부작용과 해소법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여덟 번째 강의하는 날입니다. 1회부터 7회까지 계속해서 분노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언제까지 분노에 대해서 얘기할 거냐라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내 마음 안에서 분노가 없질 때까지 해야겠죠. 언제쯤이면 분노가 다 없어질까요? 화나는 게 일상생활하는 데도 참 힘들고, 신앙생활에서도 걸림돌이 되고. 그래서 이 화를 어떻게 잘 다루는가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다음에 분노 해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고, 지난주에는 분노 해소가 잘 안됐을 때 생기는 부작용을 설명해 드렸었죠. 분노 해소가 잘 안 되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기 쉽고 paranoid eye(파라노이드 아이)라고 해서 편집증적인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고, 간단하게 처방도 얘기를 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마찬가지로 분노 해소가 잘 안됐을 때 생기는 그런 부작용에 대해서 한 가지만 더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썰렁한 얘기 하나 해 드릴게요.


어떤 수도원에 고령의 수도자들이 같이 죽었대요. 그래서 하느님께 면접을 보러 가게 됐답니다. 그런데 수도자분들은 워낙 열심히 사는 분들이라서 바로 성인 수도자들이라고 다들 평을 듣던 분들이었대요. 하느님이 이 세 사람을 보자 반갑게 인사하시면서, "나랑 같이 살자." 그러셨는데 그래도 천당에서 아무 일 안 하고 살 수 없으니까 보직을 주겠다. 그래서 인사 발령을 내셨대요.

 

인사 발령을 내셨는데 한 사람은 화장실 근무, 한 사람은 천상 교도소 근무, 한 사람은 하느님의 비서실장이 됐다는 거예요. 그래서 화장실 근무자하고 교도소 근무하게 된 수사님들이 항의를 했어요. "우리가 저 비서실장이 된 수사보다 기도도 더 많이 하고, 희생도 더 많이 했는데 왜 우리를 그런 곳에 보내시냐?" 항의를 했더니 하느님이 그러셨답니다.

 

다 맞는 말인데 화장실 담당인 너는 그동안에 화를 너무 참고 살아가지고 마음에 변비가 걸렸다. 그래서 너는 얼굴이 맨날 똥 마려운 얼굴을 하고 있어서 ^^* 너를 보면 내가 불안해서 안 되겠다. 그래서 화장실 가서 다 풀고 살라고 화장실 근무로 준 거다 그러고. 그다음에 교도소로 발령 난 사람은, 너는 남을 용서하고 살았는데 마음으로 용서하지 않아 가지고 눈을 부라리고 살았다. 그래서 그렇게 호랑이 눈을 가지고 있으니까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지키는 게 적격인 거 같다.

 

그 사람이 이제 아, 저기 비서실장이라는 이는 맨날 구시렁거리고 화를 내고 살았는데 왜 비서실장이냐고 했더니, 쟤는 겉으로 보기에는 성질 머리가 더러워 보여도 속에 담은 걸 다 풀고 살아가지고 뒤끝이 없다. 쟤가 제일 편해서 비서실장을 했다. 그렇게 얘기를 하셨답니다.

 

하느님뿐만 아니라 우리도 분노 해소를 잘 하는 사람들하고 놀 때가 재미있죠. 이 분노 해소가 안 된 사람들은 뭐가 이렇게 불편해요. 같이 놀기가 힘들죠. 분노 해소가 잘 안됐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하나가 악몽이에요. 악몽들 다 꿔보셨지요? 흉몽. 여러분들이 꿔 봤던 흉몽은 어떤 게 있을까요? 가족 중에 누가 죽는다. 본인은 안 죽고?^^* 이건 따로 분석을 해야 되는데 ^^*

 

또 뭐가 있을까요? 흉몽. 괴물에 쫓기는 거 있죠. 옛날에 어렸을 때 우리가 괴물에 쫓기는 꿈 꾸고 뭐 절벽에서 떨어지고 뭐 그러면 키 큰다고 그러죠. 그런 얘기 많이 했는데 키하고는 사실은 ^^* 그런 꿈 무지하게 많이 꿨거든요. ^^* 그런데 이게 사이즈가 ^^* 거짓말이에요. 저는 어렸을 때 너무나 많이 쫓기고 절벽에서 굴러떨어지고 그랬는데 제가 자다가 깨면 어머니가 "하, 너 키 크려고 그러나 보다고 ^^* 어른이 됐는데 뭐 난쟁이 xxx 만한데 ^^*

 

이 괴물에 대해서는 이제 뭐 좀 설명을 드려야 될 텐데, 괴물에 쫓기는 거 하고 또 뭐가 있을까요? 전쟁이 일어나요? 아 스케일도 크다. 사람들마다 다 꾸는 흉몽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흉몽들이 턴들이 있죠. 사람마다 꿈을 굉장히 많이 꾸는데 그 꿈을 보면 이렇게 패턴들이 있어요. 신부들도 흉몽을 꿉니다. 악몽, 흉몽. 이거 하고 반대는 뭘까요? 길몽이죠. 아주 좋은 꿈. 흉몽에 대해서는 얘기하셨고 그러면 길몽은 어떤 게 있을까요? 돈벼락 맞는 거, 하늘에서 막 돈이 쏟아지는 거. 

 

저는 가끔 꿈을 꾸는데 길 가는데 길에 지폐가 휴지 조각처럼 날려 다녀요. 그거 줍다가 꿈을 깨고 그래요. 신자분들이 복권을 사라고 그러는데 복권을 안 사고 신자분들한테 그  꿈을 몇 번 팔았어요. ^^* 돈벼락 또 뭐가 있을까요? 돼지, 변소에 빠져도 뭐 길몽이라고 그러죠. 그냥 똥물 뒤집어써도 길몽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는.

 

꿈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설명을 드려야 할 텐데 꿈은 공상과 비슷한 기능을 합니다. 우리가 공상을 하잖아요. 배고플 때 하는 공상은 맛있는 걸 많이 먹는 공상을 합니다. 또 내가 찢어지게 가난해요. 그러면 부잣집 딸로 태어나는 공상을 막 해요. 그런데 그런 공상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그래요. "너 그렇게 맨날 백수같이 그렇게 있냐고" 그러는데 사실은 이 공상이라는 게 사람이 살아가는데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심리적인 균형을 얻게 합니다.

 

내가 바깥에 사는 조건이 너무나 열악해요. 돈도 없어, 갈 데도 없어, 불러주는 사람도 없어, 직장도 없어 이렇게 환경이 열악합니다. 환경이 열악하면 당연히 심리적으로나 아니면 육체적으로 건강 상태가 무너지기 시작해요. 그런데 아무 비용을 안 들이고 이 무너지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뭐냐 하면, 공상하기예요. 공상. 정말 내가 가진 게 없고 그러면 그냥 누워 가지고 가만히 공상만 하고 있어도 최소한의 건강은 유지된다고 얘기를 하죠.


그런데 이 공상마저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계속 우울하게 살고, 그런 분들한테는 하느님께서 특별하게 선물로 주신 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길몽입니다. 꿈하고 공상은 기능이 비슷합니다. 사람의 심리적 균형을 잡게 해 주는, 정신적인 균형을 잡게 해 주는 그런 역할을 해 준다는 것이죠. 그래서  꿈은 은총이라고 얘기를 해요.

 

옛날에 고등학생 하나가 찾아왔는데 심각한 얼굴로 그러는 거예요. "신부님, 제가 간음을 했습니다." 야, 고등학생인데 ^^* 저도 깜짝 놀랐죠. 언제 했어? 누구랑 했어? 그랬더니 꿈에서 했대요. 꿈에서 이렇게 자기가 모르는 여자인데 자기도 모르게 꿈에서 관계를 가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야, 그거는 은총이야, 은총. ^^*  네가 얼마나 그걸 참고 살았으면 하느님이 꿈에서 그런 처녀를 보내줬겠냐? 기도해라. 그런 꿈 매일 꿀 수 있게." ^^*

 

신부들도 이제 길몽과 흉몽이 그런 거라고 그러죠. 꿈을 꿨는데 이쁜 처녀가 "결혼하고 싶어요." 하고 찾아오면 길몽이에요. ^^* 그런데 제가 지금 생각해도 흉한 악몽이 하나 있는데, 제가 꿈에 사제관에 있는데 사제관 문이 열렸어요. 시커멓고 정말 못생긴 여자가 딱 들어오더니 절 보고 "여보!" 그러는 거예요.^^*  야, 꿈에서도 "내가 지금 꿈을 꾸는 거야. 이건 꿈이야." 그러는데 막 등골이 막 서늘한 거예요. 여보 그러더니 "당신 아기" 그러면서 뭘 탁 내미는 거예요. ^^* 꿈을 깼는데 정말 식은땀이 막 났어요. 그걸 이제 악몽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꿈에서 흉한 기운이 나타난 것은 나중에 설명드릴 텐데, 내가 내 안에 있는, 내 자아라고 그러죠. 내 안에 있는 자기를 미워하면 걔가 괴물로 꿈에서 보입니다. "네가 날 못살게 굴었어!"라고 항의를 하는 표시라고 그래요. 그럼 그 괴물 아이하고 대화를 나누면 나중에 이쁜 아기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동자의 모습으로. 절에 가면 동자승들 그림 있죠. 그게 내 자아를 사랑하면 그런 동자승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그래요. 또 방송하다가 불교 얘기했다고 항의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 사실은 사실이니까. 어쨌건 이게 꿈에 대한 얘기인데 분노 해소를 못하면 흉몽과 악몽을 꾸는 경우가 있다는 거죠.

 

어떤 분이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부모님이 자꾸 꿈에 나타나시는데 굉장히 흉한 모습으로 나타나신다고, 머리 풀어 헤치고 초췌한 얼굴로 나타나시는데 화가 난 얼굴로 나타나신다는 거예요. 자기는 신자인데, 신자지마는 너무 마음이 안 좋아 가지고 점을 보러 갔더니 점쟁이가 부모님이 뭔가 원한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 거니까 굿을 하라고 그랬다는. 그런데 굿할 정도까지는 마음이 안 내키고 그래서 상담을 받으러 온 거예요.

 

그런데 부모님하고 사이가 너무 좋은 분이셨어요. 그런데 부모님하고 사이가 좋았는데 왜 돌아가신 부모님이 그런 모습으로 나타났을까요? 왜? 그냥 제가 대답하죠. ^^* 부모님하고 자식 간에 사이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100% 좋을 수는 없겠지요. 부부관계는 어떻습니까? 저희는 결혼생활 안 해서 잘 모르는데, 남들이 보기에 원앙부부라고 불리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부부들은 다시 태어나도 나는 우리 남편과 살겠다고 하는 자매님도 있는데, 그런 부분들은 서로 불만이 하나도 없겠습니까? 내가 저 사람하고 사이가 아주 좋다고 하더라도 100% 만족할 수는 없지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다 꼴통 기질들이 있어요. 콤플렉스와 상처와 이런 게 있어서 내가 저 사람한테 100% 잘해주고 싶어도 내 안에 있는 것들이 그렇게 못하게 방해를 합니다.

 

또 상대방도 마찬가지고. 100% 만족이라는 거는 없어요. 대충 6 대 4면은 괜찮다고 얘기를 하는데, 그런데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에서는 자식의 입장에서는 부모에게 효도를 해야 되고, 부모님께 내가 받은 게 많다는 생각이 많게 되면 부모님에 대해서 불만이 있더라도 그거를 말할 수가 없겠죠. 만약에 내가 마음 안에서 부모님이 날 위해서 나를 대학 보내주고, 최선을 다하셨어요. 결혼 자금 다 대주고,

 

그런데 마음 안에서 만약에 "아이, 그래도 딴 부모님들은 이렇게까지 해 주었는데!" 그런 게 돌아오면 그거 어떡하시겠어요? 얘기 못 한단 말이죠. 스스로 막 자책을 해요. 스스로 "너는 불효 자식이야!" 그리고 "넌 부모님이 그렇게 잘해 주셨는데 네가 그런 마음 가지면 안 되지!" 그러면서 올라와 있는 불만족한 감정을 눌러버립니다. 그거를 심리학에서는 억압이라고 얘기하죠. 억압.

 

그런데 이렇게 내 안에 있는 감정을 억압하게 되면 얘가 없어지냐 하면 안 없어진다는 그게 문제에요. 안 없어지고 나중에 이게 꿈으로 나타나요. 그게 부모님의 형상으로 나타난답니다. 그래서 죽은 부모님이 나타나신 게 아니라, 사실은 죽은 부모님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내 죄책감이 나타나는 거예요. 자식이 죽고 난 다음에 그 부모님들의 꿈에 자식이 나타나요. 흉한 모습으로. 같은 이유예요. 

 

내가 애지중지하던 자식인데, 아 그래도 자식에 대한 불만이 있죠. 어떠세요? 여러분들 자식에 대해서 100% 만족합니까? 자식에 대해서 마찬가지로 이렇게 화난 부분들이 있다는 말이죠. 자신이 100% 말 듣는 거 아니니까. 그런데 그 자식이 어느 날 죽었어요. 그럼 부모님 마음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뭐예요? 내가 잘 해 준 게 떠오릅니까, 못 해 준 게 떠오릅니까? 못 해 준 게 계속 떠오릅니다. 걔네들이 꿈에 흉몽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그럼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되는가? 지난번 강의해 드린 것처럼 사진 놓고 이렇게 대화를 나누는 거 요. 좋은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안 좋은 얘기들도. 예를 들어서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죽었으면, 자식 사진을 보고 화를 내야지요. "어떻게 날 두고 네가 먼저 갈 수 있냐?" , "내가 너한테 못해 준 게 있어 미안 하다." 물론 그 말도 하셔야겠지만, 자식이 부모를 그냥 버려두고 자기가 먼저 가면 그거는 진짜 불효 자식이죠. 그 말을 차마못하는 거예요. 차마못하는 그것이 흉몽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그래서 얘기해야 돼요. 어떻게 네가 나보다 먼저 갈 수 있냐? 얘기해야 돼요. 그리고 이것이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한테도 해야 될 얘기지만 돌아가신 부모에 대해서 자식이 또 해야 될 얘기이기도 해요. 부모님한테 내가 못 했던 말들이 있어요. 그걸 다 하시는 게 좋다는 거죠. 그렇게 얘기하면 불효 자식이고, 돌아가신 부모님한테 해를 끼치는 게 아니냐?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고 살게 되면 내 안에 한 같은 게 생기죠. 이 한이 생기게 되면 부모님하고 나하고 거리가 더 멀어집니다. 부모님 무덤에 가고 싶지 않고, 기일이래도 왠지 자꾸만 제사 지내고 싶지 않고 이런 마음들이 생긴단 말이죠. 정말 내가 돌아가신 부모님하고 사이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면 푸셔야 돼요. 

 

그래서 나하고 사이가 아주 안 좋았던 사람들은 죽어서 나타날 거 같은데 안 나타나요. 왜 안 나타나죠? 실컷 욕했거든요. 살아 있을 때에. 예를 들면 시누이 올케 사이 안 좋은 관계들 많잖아요. 그런데 시누이가 그렇게 못살게 굴던 시누이가 죽었어요. 그런데 이미 시누이가 죽기 전에 자기 친구들한테 욕을 실컷 했거든요. ^^* "아, 걔는 뭐 ..." 동네방네 다니며 다 했단 말이죠. 그래 딱 죽으면 제일 먼저 내가 욕을 너무 많이 해서 죽었나? ^^* 그런 생각도 들지 모르지만,

 

그래서 아, 내가 욕을 많이 해서 걔가 혹시 원귀가 돼 가지고 나를 찾아오면 어떡하나? 그런 생각이 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안 나타나요. 왜 안 나타나냐 하면 다 풀었거든요. 내 마음 안에 그 사람에 해서 가지고 있는 쌓인 감정이 없어요. 다 풀렸어요. 그래서 안 나타나요. 해소라는 게 그래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겁니다.

 

어떤 분이 딸이 죽었어요. 그런데 이 엄마가 딸을 못 잊어 가지고 계속 딸 무덤에 가 가지고 통곡을 하시는데 보다 못해서 식구들이 말렸어요. 말렸는데 이 엄마가 이제 병이 나버린 거예요. 누워서. 병이 난 이유가 뭐냐 하면, 무덤에 가서 딸한테 못 해준 거를 다 말하고 싶은 데 그거를 못하는 거예요. 무덤에 가 가지고 이 엄마가 딸한테 좋은 얘기만 하는 게 아니거든요. 막 원망하고 무덤을 뜯으면서 "이년아, 네가 날 두고 떠나면 어떡하냐?" 하면서 화도 내고 거기 가 가지고 어떻게 보면 딸보다도 엄마 자신의 마음을 추수리는 과정이었는데 그거를 주위에서 못하게 했단 말이죠. 그러니까 병이 난 거죠. 그럼 치료법은? 다시 가시라고 해야죠. 다시.

 

그런데 그렇게 하다가 죽으면 어떡하냐? 완전히 집에서 나가면 어떡하냐? 걱정하시고 그러는데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게 6개월이에요. 이거를 애도 기간이라고 해요. 애도 기간. 떠난 사람이 그리워요. 죽네 사내 해도 6개월이면 다 정리가 됩니다. 사람 몸에 있는 호르몬이 그런 현상을 일으킨 대요.

 

작심삼일이라고 말하죠. 어떤 일이 있고 난 다음에 3일 동안은 막 죽을 것만 같은데 이 시간이 가면 점점점 점 그 감정의 농도가 옅어진답니다. 그게 6개월 정도 되면 거의가 정리가 된다는 거죠. 그러니까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그냥 내가 죽은 사람을 위해서 아니면 나하고 어떤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에게 푸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되는 게 중요하다는 거죠. 부작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지나치게 참고 살게 되면 여러 형태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1. 비이성적          2. 호랑이 눈              3. 흉몽


이런 현상들이 생기는 분들의 공통점은 참고 산다.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경망스럽다. 사람이 참고 살 줄도 알아야지, 참을 인자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 이런 거를 신조로 하고 사는 분들이 대개 어떤 극한 상황이 오면 비이성적으로 행동을 하거나 파라노이드 아이(호랑이 눈)를 갖거나 아니면 흉몽을 꾸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게 해소다. 내 감정을 잘 해소하고 사는 게 좋다. 이거는 비단 분노만 그런 거는 아니죠. 다른 감정들도 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감정이라는 것은 일정량만 필요한데 이게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안 된다고 그랬어요. 너무 적으면 사는 게 힘들어지고, 너무 지나치게 많으면 그것으로 인한 부작용이 많이 생긴다고 그랬습니다.

 

* 적정량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워지기 때문에 해소를 통해 이를 

  막아야 한다. 

                                           

그래서 적정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해소를 시켜야 되는데 일종의 내 안에 있는 심리적 노폐물 배설을 하는 행위와 같다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건강하게 사시려면, 정말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으시려면 해소를 잘 하셔야 되고, 그래서 심리학자들이, 심리치료사들이 권장하는 게 있어요. 하루에 30분은 꼭 화내는 시간을 가지라고. 하루에 30분은 꼭.

 

* 건강한 삶을 위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분노를 적절하게 해소하는 것이다.


가톨릭 신자들이니까 하루에 세 번은 기도를 해야 됩니다. 아침, 낮, 저녁기도를 해야 됩니다. 그럼 얘기합니다. 그럼 내 기도 시간만큼 중요한 게 화내는 시간이에요. 하루에 30분만. 30분 굉장히 길 거 같죠. 짧아요. 하다 보면 길어지기 시작해요. ^^* 화가 풀려가면서 화낼 일이 없어져 가면서, 30분의 시간이 점점 길어집니다. 그 시간이 길어진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부터 내 마음이 편안해지기 시작하는.

 

하루에 30분씩은 화를 내시는데 가족들 다 모아 놓고 화를 내면 가족들이 나를 정신병원에 집어넣습니다. ^^*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러셨잖아요. 기도할 때는 골방에 들어가서 하라고. 식구들 아무도 없을 때 빈 방에 들어가셔 가지고 이불로 방음벽 치시고, 나를 건드렸던 사람들,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 나에게 상처 준 사람들의 이름을 써 놓고 거기서 뜀박질을 하든가, 베개로 패든가 하여간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30분 동안은 해소는 하고 나오세요. 그렇게 사셔야지 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더니 어떤 분들은 시원하다고 그러는데, 어떤 분들은 그게 주님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거 가르치냐고 그런 분들이 있는데,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강의는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한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들, 화를 못 내 가지고 우울증에 걸린 분들, 감정을 표현을 못해서 위축돼서 사는 분들을 위한 치료 방법입니다.

 

 

이게 보편적인 방법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해 드리는 강의이기 때문에 제 강의를 들으시면서 저건 아닌 것 같다. 그런 분들은 방송을 안 보시는 게 좋아요. ^^* 그런데 왜 나는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화가 나고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런 분들은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주에도 분노에 대한 얘기가 아직 덜 끝났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한번 마무리 부분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홍성남 신부님, 행복한 신앙, 분노해소, 분노해소 안 될 때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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