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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2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24 조회수1,310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5월 24일

부활 제6주간 화요일

복음 요한 16,5-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3월 어느 주일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성지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습니다.

지금 임종하실 것 같으니 병자성사를

달라는 전화였습니다.

곧바로 가겠다고 했고,

병자 성유와 성수 그리고

예식서를 들고 운전해서

환자가 있는 곳으로 급하게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운전해서 가는 동안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솔직히 그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비염이 갑자기 심해져서

코가 막혀 말하기도 힘든 상태였거든요.

더군다나 병자성사는 보통

본당 신부님께 청하고,

환자분이 있으신 곳 근처에는

수도원과 신학교가 있어서

신부님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굳이 거리가 떨어져 있는

성지에 청할 것은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코가 막혀서 말하기도 힘드니

더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환자가 있는 요양원에

도착하자마자 운명하셨고,

저는 유가족들과 함께

마지막 기도를 함께 바쳤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저를 찾아주신 것만 해도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인해

불평의 마음이 들었던 것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몸 상태보다 분명 더 중요한 것은

마지막 성사를 드리며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장 중요한 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만 했던 것입니다.

어떤 부정적인 마음이 들 때,

과연 그런 생각이 중요한 것인지를

먼저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삶을 살면서

커다란 기쁨을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라고

말씀하십니다당신 수난과

죽음의 시간이 가까웠고,

이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이별은 제자들에게 커다란 슬픔을

가져왔습니다근심으로 가득 차서

정신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주님께는 이 이별이 영광으로

돌아가는 이별이며제자들에게는

주님 대신에 하느님의 일을 맡게 되는

시간을 알리는 이별입니다.

지금 상태로는 주님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제자들입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을 대신하여

세상을 구원의 길로 이끄실 성령을

보내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성령은 세상이 저지른 죄를 꾸짖고

깨뜨린 정의를 되돌리고 그릇된

심판을 바로 잡아줄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떠나는 것이

제자들에게 오히려 이롭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처음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성령을 받은 뒤에는 세상에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알리는

중요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십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절망에 빠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다(엘제파색)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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